우선 작가님의 어휘력과 필력, 리얼한 설정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 재진이,
최강의 용병이자 뮤더족인 엘세프(여성입니다),
불치병을 숨기고 있는 우주 탐사대원 이실렌은
어느 날 정체 모를 성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그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위험이 가득한 성 안을 헤매다가 서로 맞닥뜨리게 되고,
살아남기 위해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모두 다른 세계로부터 왔음을 깨닫습니다.
그들은 원래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일행을 이루고,
갑자기 몬스터가 불쑥 튀어나온다거나 하는 성안을 샅샅이 뒤져나갑니다.
성 곳곳에는 수수께끼같은 함정 또는 진행에 도움을 주는 물건이나 글귀 등이 놓여있고,
일행들은 협동으로 그것들을 풀어 활용합니다. 퀘스트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게임 소설 같은 분위기지만, 기존의 게임 소설과는 많이 다른 참신함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들을 성 안에 가둔 장본인인 듯한 '반데제오'라는 사내는 가끔씩 의미심장한 독백을 중얼거리기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한 번은, 성 1층의 수수께끼를 모두 풀어해친 일행들의 앞에 나타나 5층까지 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합니다.
일행은 불가피적으로 그 말에 따를 수밖에 없고,
새로이 펼쳐지는 2층에서의 만남과 위험들은
앞으로에 대한 걱정을 유발시킵니다.
이상 Important 추천이었는데요, 워낙 형식적이고 딱딱한 추천이라 잘 먹힐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작품이고요, 인물들의 개성도 뛰어나서 한 명 한 명 사랑하게 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랍니다.
아, 주의 사항은,
푸른 눈에 긴 흑발을 하신 우리 아름답고 참하신 스이님은 넘보지 않는 게 신상에 좋으실지도......(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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