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야우(野雨)
작성
06.07.19 16:43
조회
1,303

저는 이 글을 처음 접하면서 제목이 '띠동갑 남편' 이라기에 무척이나 우스웠습니다.

'띠동갑남편?' 그게 대체 어쨌기에?

내용으로 척 들어가 보니 더 웃겼어요.

혹시 나이가 환갑정도 차이가 나면 모를까, 겨우 12살 가지고?

그것도 여자가 12살 위라면 대충 호기심이 생길텐 데, 남자 나이가 그렇답니다.

게다가 슬쩍 수필형 소설이라는 것을 숨기고 3인칭으로 '그녀는 요랬다.'  이러면 어디가 덧나나?

그런데도 무슨 추천은 그리 많은지, 말만 했다 하면 그 놈의 '띠동갑남편'이 어쩌고..정말 화가 다 나더군요.

그래서 분기가 치솟은 참에 다음 편에, 또 다음편을 읽어 보았지요.

그리고...., 엥? 이건 또 무슨 멜로야?

집안에서 반대하는 데도 어린 나이에 사고쳐서 띠동갑 남편하고 결혼하고, 그리고 이혼얘기나 냅다 하더니 애는 끔찍하게 아끼대요?

---------- 일단 여기서 선을 그으렵니다. ㅋ

그렇습니다. 흔하게 보이지만 결코 흔하지 않는 진솔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가 여기 있습니다. 문피아에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자전적인 소설. 통통 튀는 문체에 감미로운 선율 처럼 다가오는 작가의 여리지만 아름다운 마음이 있습니다. 읽다보면 눈물을 짓고, 다시 한줄을 읽다보면 ㅋㅎㅎㅎ 하고 웃게 되는 정다운 필체. 어느샌가 작가의 가족이 되어 함께 울고, 웃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작가는 내용 중 8,90%가 진실이라고 우기지만, 저는 50%만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까딱하다가는 너무 빠져들까 봐, 이건 실제가 아닐거야!하고 거리를 두고 싶은 소설.

제목에서 부터 찡하게 느낌이 오는 분들은 감성이 매우 뛰어나신 분입니다. 그러나, 전혀 감성이 메마른 저에게도 인생의 참맛을 가르쳐 주는 글. 과연 내가 살아온 인생은 나에게, 그리고 남에게 어떤 것이었을까...반성과 회한에 잠기게 하는 글. 그러면서도...

만물이 잠이 든 이른 새벽녘에 깨어나 창을 열고 청량한 공기를 마시는 것 처럼, 우리네 인생을 풍족하게 하는 이 아름다운 글을 여러분께 소개드립니다.

정연란 장은경님의 띠동갑남편!

확실하게 여러분의 마음 속 빈 자리를 채워드릴 겁니다.

*** 추천글은 어렵습니다. 엉뚱한 소릴 해서 어렵게 글을 쓰시는 작가님께 누가 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6 워포이
    작성일
    06.07.19 16:44
    No. 1

    급하신분들은 윗부분만 보고....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몽혼(夢昏)
    작성일
    06.07.19 16:44
    No. 2

    으음..
    이것도 일종의 낚시아닌가//

    제목으로 흥미(?)를 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세상상세
    작성일
    06.07.19 16:45
    No. 3

    점차.. 낚시의 실력이.. 늘어나는.. 무판??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만인음적
    작성일
    06.07.19 16:46
    No. 4

    낚였...다-라고 하기엔 제목이 너무 과격한것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6 piopio
    작성일
    06.07.19 16:48
    No. 5

    '낚시'라기 보다는 '전략'인듯.

    낚시는 제목 보고 들어와서 건질 게 없지만,
    전략은 사람들의 시선을 효과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죠.

    물론 건지는 물건도 있구요.
    ..................선작 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은색
    작성일
    06.07.19 16:50
    No. 6

    후움 욕글인줄알았어요

    윗글도 그렇고 허허.. ;;

    병주고 약주고가 생각난다는 =ㅛ=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무림사자
    작성일
    06.07.19 17:02
    No. 7

    급한분은위에보고악플하나냄기고갈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샤이리오
    작성일
    06.07.19 17:08
    No. 8

    ㅋㅋ 악플이라.. 올라올수도 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로드뱀피
    작성일
    06.07.19 17:17
    No. 9

    낚시질은 마케팅의 기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설유애
    작성일
    06.07.19 17:43
    No. 10

    야우님 실망입니다.
    우리내가 잘 쓰는 반전과 역설법 반어법 그리고 절단 마공까지 형성하시면 이내 보는 독자님들까지 고개를 끄덕 끄덕 흔들며 진짜인 줄 압니다.
    앞 부분을 대량 짤라 먹어서 어느 분께는 메일로 원고를 보내 드리기 까지 했는데, 짤라 먹은 부분 알려 달라고. 궁금하다고 하시는 분이 더 이상 전혀 없기에 혼자 씁쓸한 표정만 짓고 있습니다.
    짤라 먹은 건 괜히 심심해 먹은 게 아닙니다. 마케팅, 즉 전략과 전술, 그리고 감질나는 내용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유발이었는데.. (그리고 살짝꿍 후회도 했지만 말이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더군요.
    단 한분 밖에 말이죠..
    어쩐지 선호작 수가 늘어 났다 했더니..;; 실망스러운 (저 역시 반전임니다) 야우님의 글 덕분이군요
    리쁠은 많은데, 건질 리쁠이 마땅찌가 않으니 낚시 전술이 먹힌 듯합니다.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중경삼림
    작성일
    06.07.19 17:44
    No. 11

    ㅋㅋ 귀여운 은경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si*****
    작성일
    06.07.19 18:15
    No. 12

    추천글인건 알겠는데... 넘 과격한 제목이네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6.07.19 18:25
    No. 13

    안 낚여요 ㅇㅁ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상상코러스
    작성일
    06.07.19 18:38
    No. 14

    띠동갑 남편... 사실 12살차이가 아니라 24살차이 난다....면

    반전이겠죠?ㅣ;;;;;;;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1 지옥천하
    작성일
    06.07.19 19:06
    No. 15

    이건 최악의 낚시글인데요? 제목만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겐...
    안좋은 이미지만 잔뜩 심어줄 것 같은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일
    06.07.19 19:42
    No. 16

    띠동갑 남편. 이쁜 글이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니is
    작성일
    06.07.19 19:54
    No. 17

    끄덕끄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우중충한날
    작성일
    06.07.19 20:52
    No. 18

    몇번그냥 지나갔는데
    제목만 보았습니다
    그러다 쪽지함에서 보았던 이름같아서(작가분이^^)
    들어와봤습니다
    사실 제목만 보고 지나는 분들에겐 오해의 소지가 많을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바이씨클
    작성일
    06.07.20 00:28
    No. 19

    우와- 추천글 갈수록 많아지네요!
    축하드려요 장은경 작가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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