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먼치킨을 죽여야 하는가?
특별한 생각을 하고 붙인 제목이 아닙니다.
기존의 먼치킨류 소설에 대한 비판이 아닙니다.
오히려 먼치킨물에 최대한 입각해보려고, 입각해보려고, 입각해보려고, 노력해서 쓴 소설입니다....
평범한 고2이지만, 항상 무리내에서 뒤처지며 뒤에서 내리 2등을 달리던 우리의 주인공이 교통사고 한 방으로 차원이동을 하게 됩니다.팔짜 고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계에서 눈을 뜨자마자 주인공이 당면하게 되는 현실은 빨간 압류딱지 다발입니다.
아버지의 빚을 갚아보고자 던전 탐사를 떠나고 파티를 구성하지만, 뭔가 하나씩 덜떨어진 인물들이 모여듭니다. 잘난 인물은 잘 모여들지 않지요. 설사 잘난 인물이 와도, 그 역시 뭔가 하나씩은 약점이 있으니...;;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구에서도 숙적이었던 얄미운 사촌 이석은 황태자로 환생합니다. 이런...주인공 이훈은 연체빚으로 고생하는 파산 가정의 아들내미로 환생했는데...이훈은 그저 울고 싶을 뿐이지요?
아, 어느정도로 뒤떨어진 인물들이 모여드냐고요? 자, 아래와 같습니다.
---------------
"잠깐. 여러분! 비장의 카드가 있잖습니까."
엥? 이건 또 무슨 소리래? 파리스를 제외한 모두의 시선이 마론에게로 향했다....(생략)
"비장의 카드?"
"네, 바로 이 차기 대마법사 후보 마론 엘리케, 소녀 팬들로부터 항상 꽃다발과 찬사를 받는 미남마법사이자 최연소 상아탑의 입문자, 대마법사 엘리케의 손자 마론 엘리케가 여러분을 구원해드리겠습니다!"
뭐야, 이 녀석. 약이라도 먹은 거야? 모두들 황당한 시선으로 녀석을 바라보았다. 녀석은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더니 스틱을 떡하니 앞으로 내밀었다.
"자, 신사 숙녀분, 잠자코 제 마법을 지켜보시라! 차기 대마법사 후보 마론이 역사에 길이남을 마법을 행할 테니까요!"
마론은 요란스럽게 소리치더니 스틱을 지휘봉처럼 마구 휘둘러댔다.
"썬더 스톰!"
엄청난 굉음과 함께 동굴이 흔들렸다. 황금색 빛이 동굴을 휘감는다 싶더니 조그마한 바람의 소용돌이가 내 앞에 나타났다. 소용돌이 안에서는 황금빛 번개 수백다발이 으르렁거리면서 돌고 있었다. 폭풍이 커진다 싶더니 곧바로 나와 일행들을 삼켰다. 눈앞에서 새하얀 불꽃이 번쩍였다.
"음화하하. 어떻습니까, 여러분. 제 마법이?"
마론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허리가 끊어지라고 웃어대고 있었다. 오우거들은 멀뚱멀뚱 그 끈끈이 주걱풀 속눈썹을 깜빡여댔다. 끄아아아아아아악. 이 자식 가만 안두겠어! 죽여버릴테다, 죽여버릴테다, 죽여버릴테다!
------------------------소설 중에서
과연 리안은 소설이 완결될 때까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참 이소설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시면 됩니다.
제가 최근에 습득한 링크마법으로 포털을 열겠습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