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연참대전 참가해놓고 3일 째 탈락. 역시 제 조루증은 어찌할 수 없나 봅니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일단 홍보할 제목은 이겁니다.
참 길져? 괜찮아요. 저도 왜 이따구로 지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막막하네요. 그 때 접신이 왔나봐여.
여튼, 내용 설명을 하겠어요. 잘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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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할말이 없네요. 내용 뭐 이따구야. 내가 써놓고 내가 모르겠어.
내용 설명은 패스하겠어요. 너무 어려워요. 댓글 중에 초인의 길보다 이해가 안된다는 댓글도 봤어요. 이미 인기는 포기했어. 제기랄. 사실 이 홍보글도 댓글을 바라고 쓰는 거에요. 돈도 못버는 학생이 뭘 바라고 소설을 쓰겠어요. 여러분의 댓글을 두번보고세번보고다시봐도질리지않아손이가는리플창우와왕2초마다확인해요사랑합니다여러분 하면서 사골 우려먹듯 본 댓글 보고 또 보는데, 홍보 글의 목적이 이거에요. 댓글이죠. 참 나. 출판 안 될 것 같으니까 그냥 포기하고 이렇게 속사정 다 털어놓고 있네요. 아 진짜 내가 봐도 내가 한심하네. 왜 이러고 산담. 죽어라. 얍얍. 뿅뿅. 으악.
....... 위는 무시해여. 자, 나오는 주인공에 대해서 설명하겠어요.
후크-귀찮은 일 시키면 죽인다.
아 진짜. 내가 만든 캐릭터한테 내가 협박받아요. 여러분 도와주세요.
아? 후크는 원작자가 따로 있다고요? 그렇지. 제가 만든 캐릭터가 아니네요. 제가 그렇죠 뭐. 사실 완벽하게 색다른 걸 만들어 본 적이 없거든요. 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가져와서 비틀고 꼬고 섞었을 뿐 색다른 건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에. 이런 놈이 뭘 글을 쓴다고 여기서 징징거리고 있담.
그래도 일단 데려왔으니 자기소개를 시킬 거에요. 저는 작가니까요. 그래도 되요. 그럼, 시크한 도시남자지만 내 여자에게는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초코라떼처럼 달달한 후크씨? 자기 소개 부탁해요.
후크-설정도 그 때 그 때 마구잡이로 만들어 내는 놈이 말이 많군. 닥쳐라. 나는 후크. 신이 와도 나를 어찌할 수 없다.
젠장할. 캐릭터가 말을 안들어요. 후크 좋아하는 독자분들은 시크하고 잔인하게 후크씨 빨리 넣어달라고 보채는 데 사실 설정크리가 너무 심해요. 일단 파트 정해놓은 건 있는데 세세하게 안정해서 미칠 노릇이에요. 살려줘요.
후크-네 조루증이니 당연하지 않느냐?
옆에서 비웃네요. 이럴수가. 난 내 캐릭터만도 못한 작가에요. 아니, 작가도 아니에요! 마음 껏 비웃어도 좋아요. 저는 댓글을 바라고 이런 미친 홍보를 쓰니까요. 이거 반 넘게 쓰면서 든 생각인데 이렇게 썻다고 뭐라고 항의할 댓글이 보여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오늘 그냥 떠오르는 대로 써보고 싶었어요. 살려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탈 한 번 더 열겠어요. 열려라, 비밀의 문!
아. 열렸어요. 가서 보시면 프롤로그부터 댓글 달아 주세요. 시크한 후크가 보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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