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黑月(흑월)
작성
11.06.11 11:36
조회
773

예전에 쓰던 글 160페이지 정도 가량을 날려먹었을 때는 정말 충격과 우울함의 도가니였죠. 며칠동안 정신 분열...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이 꼭 운 나쁘다고 생각할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당시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글을 써보고 있는 초보 중의 초보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앞뒤 가리지 않고 무작정 써내려가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개연성... 상당히 파괴되어 버렸죠.

하지만 글을 한번 날려보고 그당시의 내용을 생각해보니 내가 참 엉터리로 글을 썼었구나... 싶습니다. 오히려 글을 한번 날려본 경험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글에 더 진지해지고 글의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 일이 저에게는 약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잘쓰는 건 아닙니다만 전보다야 조금 더 신중하게 써내려가고 때때로 앞서의 경험을 떠올려보면서 지금의 글을 바라볼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말인 즉슨 상심이 크기야 하겠지만 쓰던 글을 날리는 일이 꼭 나쁘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부류의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그때 내가 글을 날리지 않았다면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니까요.

가끔씩 글의 분량을 잃어버리셨다고 하는 분들도, 혹시 그것이 저자 분들께 좋은 쪽으로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P.S 뭔가 두서 없이 쓴 것 같네요...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1.06.11 13:24
    No. 1

    글쎄요..

    저는 가끔씩 글을 날리고 나서.

    '아 이런 제기랄, 지랄 엠병 육갑 즉살하고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빌어먹을 놈팽이가 있나!!'

    라고 외칩니다.

    왠지 다른때보다 정말 잘 쓴거같은데, 그럴땐 꼭 날아가더라고요.
    신이 나의 재능을 시기하...(퍽)

    농담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샆.
    작성일
    11.06.11 13:43
    No. 2

    전 글 쓰고 날려먹는 일이 거의 일상이 되버린 터라 내성이 생긴 것 같네요. 하지만 새로 글을 쓰고 아무리 봐도 날려먹은 글이 더 잘 쓴 것 같음을 느낄 땐...

    ...ㅠㅠ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회색
    작성일
    11.06.11 13:56
    No. 3

    음..아직도 잘 쓰는 것 같지 않다면 한 번 더 날려보심이 어떨까요..? 하학핳...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黑月(흑월)
    작성일
    11.06.11 15:49
    No. 4

    실험체73호님// 헉, 한두번이 아닌 여러번 날리는 건 싫어요ㅠㅠ

    Coma님// 그, 그건 앙대요! 또다시 복구할 여력은;; 너무 여러번 날리면 절망해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소미호
    작성일
    11.06.11 16:02
    No. 5

    음.. 저도 한번 일부러 날려볼까요..?
    나려본적이 없어서요 꼼꼼하게 중간중간 저장을 해뒀더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홍밸
    작성일
    11.06.11 20:14
    No. 6

    맞아요. 그런식으로 위로하면 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1.06.11 20:24
    No. 7

    일단 그전에 충격에서 헤어나와야.......하아.ㄱ- 정말 더 좋은글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설정들도 그렇고..ㅠ_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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