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작품 홍보를 하려고 했는데 경쟁이 치열해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그냥 답답해서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저도 참 장르문학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요즘 책방에 가서 10권 이상 나온 책들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쓸데없이 분량만 늘리고 전개는 개미눈물만큼 진행하는 책들이 무척 많더군요. 쓸데없는 사족에 지쳐서 더 이상 읽기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아마 제가 책방에 점점 가지 않는 이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날이 갈수록 천편일률적이 되어가는 신작들, 쓸데없는 사족으로 실망을 주고 결국은 중도포기를 하게 만드는 작품들.
장르문학에 대한 독자의 신뢰를 붕괴시키는 이러한 태도는 시장을 키우는 걸림돌이 될뿐입니다.
이런 무의미한 분량늘리기의 책임이 작가에게 있는지 아니면 출판사에게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둘 모두의 책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글을 쓰는 입장에서 분량 늘리기를 하는 작가분들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런 무의미한 텍스트를 집어넣을 때 자신의 작품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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