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등장인물이 81명이 되어버렸어요.

이제 4권 정도의 분량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한번이라도 말을 꺼낸 등장인물이 벌써 81 명이나 되어버렸네요. 최대한 엑셀로 관리하고 있기는 한데 정작 독자여러분이 기대하는 인물의 재등장 분량이 없어지기도 할 것 같고. 복잡하네요.

앞으로도 한 6권 분량은 더 쓸 생각이었는데. 갈수록 사람이 늘어나기만 해서 걱정이에요. 대규모 전쟁으로 죽여버릴까도 생각했었는데. 쓰는 글이 게임소설이라서 NPC 밖에 처리해버릴 존재가 없네요.

  여러분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Eruaz]

그냥 묻어버리면.. 안되나요?(<=퍽퍽)

[지유운]

대규모 패치를 진행합니다.
넘사벽 클래스의 너프화로 유저가 게임을 떠나게 하는 겁니다.(진지한 고민에 얄팍한 날림 죄송합니다. 저도 퍽퍽)

[라샤르]

중요인물 아니면 대충 컷트해버려도 상관없지 않습니까.

[콩자]

한 두 번 언급한 인물은 그냥 어둠 속에 묻어버리시죠.

[납짝가슴]

“체호프가 말했어. 이야기 속에 권총이 나왔다면 그건 반드시 발사되어야만 한다고”
“무슨 뜻이죠?”
“이야기 속에 필연성이 없는 소도구를 끌어들이지 말라는 거지. 만일 거기에 권총이 등장했다면 그건 이야기의 어딘가에서 발사될 필요가 있어. 체호프는 쓸데없는 장식을 최대한 걷어낸 소설 쓰기를 좋아했어.”

-소설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우울한날]

뭐 떡밥만 많이 안뿌렸다면 엑스트라 처리로...

[우울한날]

오 납짝님 말에 공감.. 고로 죽이란 소리죠(응?!??)

[싱싱촌]

저런, 큰일났군요.

[꿀도르]

글쎄요.. 4권이란 것에서 시간이 얼마나 흐른 글인지 모르니.. 뭐 주인공이 은거 한거 아니면.. 적다고 느껴지기도 하는데..

[청풍옥소]

주인공 해치려고 음모꾸미다가 안되니 불법프로그램 쓰고 그 덕분에 영구계정압류....

[[탈퇴계정]]

비뢰도의 투명 3인방처럼
투명인간들로 만들죠

[표풍마제]

캡슐방 번개해서 모여서 플레이 중에 캡슐방에 불이 나서 싸그리 죽이는겁니다!!!

[meyameya]

머가 필요가 있으니 등장했으면 그 쓸모에 따라 쓰면 되는거 아닌가요?
쓸모가 없어지거나 인연이 없어지면 사라지는거죠...

[루티아노]

제일 중요한건 독자의 뇌리속에 과연 몇명의 등장인물이 담겨있을까 하는점 하닐까요. 실제로 작가님이 100의 등장인물을 보여줘도 읽는 독자의 뇌리에 남는 인물은 끽해야 20정도라고 봅니다. 주연과 조연중에서도 비중이 크거나 특별한 인상을 남긴 인물만 뇌리속에서 생존(?) 하는 것이지요.

81명의 등장인물이라고 하셨는데 글을 한번 읽어 보고 뇌리에 남지않는 등장인물이라면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냥 단역 엑스트라지요.

[일전불사]

일단 납짝가슴님의 말처럼. 저도 그런 부류라서요. 일단 등장했으면 뭔가는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한명한명 등장할때마다 성격과 관계 등을 엑셀로 정리해놓았는데. 이들을 처리할 방법을 강구중입니다.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역시 대규모 전쟁을 한번 벌여서. npc는 정리를 좀 해야할듯.

유저는 다른 도시로 보내버릴까요? 하지만 갔으면 언젠가는 돌아와야죠? 아직 1부의 중간 부분 초입이라. 한 40% 썼다고 생각하는데 후딱 죽여버려야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고민중입니다.

[회색물감]

그냥 한꺼번에 정리하시는게 좋을지도요. 전염병이든 전쟁이든요.ㅎㅎ

[머나먼고향]

예전 청룡장 읽을대 중요 인물이 사라져서 끝내 안나올때
그 허무감...
어떻게 보낼지는 순전히 작가의 능력이죠.
대규모 전투를 해서 반정도 보내면 편해지지 않을까요?

[transistor]

예전에 알고 지냈는데 요즘은 연락 안 하고 지내는 사람 있죠? 다시 나올 이유가 없는 사람은 알아서 살게 그대로 두면 되는 겁니다

[일전불사]

제가 올린 글이 핫한 이슈가 되어 버렸네요. 올린지 몇시간 안됐는데. 댓글만 벌써. 우와.

저의 고민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탈퇴계정]]

달빛조각사에서, 처음에 스핑크스 랑 피라미드 돌 나르던 레몬인가? 하는 꼬마가 나오는데..
나중에 모라카 영지에서 위대한 건축물 지을때도 돌나르고,
풀죽신교 창설했을떄 풀죽도 나눠준다죠 ㅋ

몇권 간격으로 한번씩 등장해주는 엑스트라...
달빛조각사가 대여점에서만 인기있다고 하지만, 인기있는 작품은
역시 인기의 비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transistor]

그런데 게임소설이니 죽이지 않아도 없애는 게 더 쉽지 않나요? 현실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 한동안 게임 안 하거나 접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주연급 아니면 게임 못하는 사정을 자세히 설명할 필요도 없고요

[d3884]

흩어놓고 각 지역의 조력자나 상황 설명용으로 써먹고 공기화 시키거나 제거하는것도 괜찮죠.

[맨닢]

어떤 글을 봤는데.. 정말 의미 없이 등장하는 엑스트라는 없더라구요.
1. 이름이 등장하는 순간 그 사람은 뭔가 있는 겁니다.
2. 아직 이름이 안나왔는데 뭔가 수식이 들어가면 뭔가 있는겁니다.

엑스트라 호위무사에서 '거한'과 '흑의' 수식을 달고 조연급으로 성장한 글을 봤답니다.ㄷ

끊임없는 재활용 필수!

[슬로피]

게임이잖아요.
재접안됨??
그냥 엑스트라로 치워버리는게 나을듯..
죽이면 다시 살아나잖아요.

[스마우그]

폴라이트 테일즈라는 소설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등장했다고 꼭 써먹을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등장한 사람은 큰 역활하기도 하고 별 역활없이 사라지기도 하죠 솔직히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의 인생에서 큰 역활을 하진 안잖습니까? 여러분들의 집에서 모든 쓸모없는 장식을 걷어내 보세요. 아마 엄청 삭막할 겁니다. 물론 넘쳐도 안좋겠지만... 적절한 장식은 소설의 현실성을 올려줄겁니다. 그러니까 고민하지마시고 적절히 공기화 하셔도 됩니다.

[흑의노파]

주인공의 레벨과 다른사람들의 레벨에 차이를 두어서...활동구역이
안겹치게 하면 안될려나요???

[현설]

잘은 모르지만 일단 제 의견 ^^*

한사람이 계정 여러개 가질 수 있잖아요?
또 같은 계정에 케릭터 3~5개 만들 수 있으니깐 또 이렇게 가면 안될까요?
계정 3개에 케릭 3개면 실제 인물은 총 9명인가요?

뭐 한장면에 10케릭 이상이 등장했다면 ㅡㅡa;;;;

[남이장군]

초기화 하시는게....;;;;

[청청루]

학생들 처리방법. 셧다운으로 인한 게임접음.
백수폐인들의 처리 방법. 정액 못넣어서 접음.
그냥 공통적인 처리 방법. 그냥 게임 접음. 또는 다른지역으로의 이동.

[幻形]

그대로 살려서 열심히 쓰시는 겁니다. 그래서 데모닉을 뛰어넘은 새로운 작품이.,....죄송합니다<<퍽퍽

[의리]

능력치를 매기다보면.. 500명이..

[Myau]

중요 히로인 빼고의 여자를 컷하는걸 추천합니다.

[박무광]

저도 하나하나 세어보진 않았지만 다 합치면 100~150 정도는 되는데 저는 죽이거나 다른 세상으로 보내버리거나 글 안에서 시간이 많이 흘러 죽거나... 아무튼 다 죽는 거...

[요묘유랑]

제 글의 주인공 중 한명은 워낙 못되 처 먹은지라 만나는 조연마다 다 죽여버리니 수가 늘어날래야 늘어날 수가 없네요

[숲속고요]

음...

용개형처럼

캐삭빵시키세요

[일전불사]

많은 분들의 고견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질문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구요.

[시링스]

그럼 조금씩 죽이는 수밖엔..<응?

[백곰냥]

납짝가슴님의 말씀에 한 가지 보태자면, RJ버거의 하드타임즈 라는 드라마를 보면 이런 장면도 있죠.

철컥-
A: 혀, 형, 뭐, 뭐하는 짓이야, 총을 왜 꺼내! 나 형의 동생이라고!
B: 장난이야.
스윽-
[SYSTEM: B가 꺼낸 총을 다시 집어넣었습니다.]

...................정 안 되면 걍 총 다시 집어넣으면 되는 겁니다.
나왔던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소도구는 소도구일 뿐, 집어넣고 싶으시다면 집어넣으셔도 무방하고, 집어넣는다고 하더라도 독자들이 신경 쓰지도 않습니다.

다만 RPG런처를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을 수는 없죠 -_-
더불어 수류탄 핀 뽑았다가 다시 집어넣을 수도 없습니다 -_-

큰 놈들이 중요한 거지,
작은 놈들은 작은 놈의 역할만 했다면 (그게 설사 그냥 등장했다가 바로 사라지는 것이라고 할 지라도)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의 생각이므로 살포시 무시하셔도 상관 없습니다........................는 아니죠.

80 몇 명이나 되는 인물을 다 살리시려고요?
독자도 안 원할 겁니다.
제가 독자라면 절대 안 원할 겁니다.
살아있는 놈은 10명도 많고.....
진짜 중요한 2~5명만 살아있어도 충분합니다.

[Knark.mt]

투명삼인방에... 으음 왠지 공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