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을 빌려왔습니다. 일수격 이란 책인데 문피아에서 연재할때 즐겨봤던 터라 2권부터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2권 105페이지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모든 것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세상의 모든 것과 동떨어져서 혼자 존재하는 듯한 외로움과 고독감이 느껴졌다.
무인이라면 남들보다 넓은 인지 범위와 길어진 시간축을 ...
응 하고 페이지를 넘기려는 순간 갑자기 어린 시절 몇번의 경험이 기억났습니다. 그래서 실제 이런 경험을 한 분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그니까 어렸을 때 이글마냥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옆에서 공부하던 누나..분명히 교과서를 보고 있는데 주위가 적막해지고 나밖에 없는 듯한 느낌. 그러면서도 옆에서 연필로 글을 쓰는데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
왠지 시간축이 길어져서 주위의 느낌은 천천히 흘러가는데 나만은 빠르게 생각하고 책을 빠르게 읽고 있다는 느낌...
동시에 왠지 으스스해서 귀신이 옆에서 보고 있다는 느낌...
중딩시절 공부하다가 몇 번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하기를 아 공부할때 계속 이런 상태였음 좋겠다..그랬거든요...
시험 앞두고 남들보다 더 많은 양을 볼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중학교3학년이후부터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네요
글구 지금까지 이런 경험을 했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살았어요
그러다 일수격을 보다 문득 생각이 났어요
'어 이거 옛날 내 경험이란 비슷한데'
혹 여러분은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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