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온 현대물 중 현대에서 이계로 차원이동했다가 거기서 힘과 명예를 얻고 다시 현대로 넘어온 주인공들이 많이 보이는데, 거기서 어떻게 그런 업적을 달성했는지 설명이 부실한 점이 자주 눈에 띄어 지적하고 싶네요..예를들면 학교에서 일진에게 시달리던 겁많던 왕따 학생이 이계로 넘어가서는 드래곤을 물리치고 대마법사가 되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후 학교로 다시 돌아와서는 자기를 괴롭혔던 친구들을 혼내주고 부와 명예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하죠. 그렇게 겁많고 심약한 학생이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는 이계의 환경속에서 난관을 헤쳐나갈 강한 의지가 있었을까..성공하려면 그릇이 되어야 하는데 현대문명의 편안한 환경에서 살던 사람이..그것도 의지박약한 인물이 어떻게 적자생존의 이계에서 다른 인물들을 제치고 성공할 수 있나 이런 의문이 들수밖에 없죠. 전후가 연결이 안되니 공감이 안가고 답답하더군요..최소한의 납득이 될만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
-
체셔냐옹
- 12.06.07 00:20
- No. 1
-
-
- Lv.34 뱀[巳]
- 12.06.07 00:29
- No. 2
-
- Lv.46 잠수타기
- 12.06.07 00:47
- No. 3
-
- Lv.12 취준
- 12.06.07 00:49
- No. 4
-
- Lv.40 증명
- 12.06.07 01:47
- No. 5
-
-
파르나르
- 12.06.07 04:13
- No. 6
-
-
- Lv.94 다태
- 12.06.07 08:45
- No. 7
-
- Lv.99 대등
- 12.06.07 09:03
- No. 8
-
- Lv.27 밝은날들
- 12.06.07 11:36
- No. 9
-
- Lv.79 초류향아
- 12.06.07 15:05
- No. 10
-
- Lv.99 쿡쿡
- 12.06.07 15:31
- No. 11
-
- Lv.15 햎옴
- 12.06.07 16:02
- No. 12
아아, 저도 그런거 의문이 드네요.
사람은 성장속에서 겪은대로의 성격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트라우마라는 말이 있는거고.
외상후 스트레스라는 말이있는거잖아요.
그런데 왕따를 당하던 주인공이 이계로 넘어간다고
달리 적응을 쉽게 할 리는 없다고 봅니다.
본판이 어디 가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아니, 아예 카운슬러를 잘하는 사람에게 낚여서 뭔가 배운다면 나아질 지 몰라도...
대부분 그냥 이런저런 과정 없이 무예, 마법을 배워오잖아요?
게다가, 이계에 가서 혼란스러워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은 잠깐 몇 문장 나올까말까 하고.....
아니,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긴 한데,
그 정도면 정신병 수준이거든요.
매번 그렇게 넘어가는 상상을 했던 주인공이 아니고서야 그렇게 쉽게 적응할 리가 없잖아요.
다시 현대로 돌아가면 가족도 있는데.
이계에 쉽게 적응할 만큼 혈육이 무의미하다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현대물 읽다보면 이런 생각도 듭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의 사람이 이렇게 쉽게 당해도돼?'
라는 생각이....
이계에서 배워오는 기술로 이긴다는건,
우리 현대 문명이 그 이계보다 못하다는 거잖아요?
솔직히 그거 마음에 안 듭니다.
뭐, 갖잖은 애국심 같은 것보다, 그냥..현실성으로 볼때요.
물론 판타지 자체가 현실성이 없지만.
적어도 개연성은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마법이나 무공 배우는 게 힘든 거잖아요?
그런데 무슨 대마법사, 초인의 경지를 그렇게 쉽게 도달하면,
보는 사람은 황당하죠.
그럴바에야 차라리 주인공이 쳐발리는 쪽이 더 낫겠다 싶기도 합니다.
뭐, 제가 주인공을 별로 안 좋아하고 악역을 더 좋아하는 쪽이라 그런 생각을 하는 걸지도 모르지만요. -
- Lv.43 슈크림빵이
- 12.06.07 18:44
- No. 13
-
- Lv.66 아라한신권
- 12.06.07 20:05
- No. 14
슈크림빵이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여러 설문조사도 해보고 그랬는데 소심, 외소, 나설 용기가 없는 아이들이 왕따인 것이 아닙니다. 선후가 잘못됐어요.
왕따를 당하는 애들이 소심해지고 외소해지며 남 앞에 나설 용기가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물론 지나치게 내성적이거나 눈살이 찌푸려질정도로 이기적이거나 이상한 아이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사실상 대부분의 왕따 피해를 입는 학생들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이죠.
피해를 당하면서 점점 자기방어적이 되어가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해가는 경우가 다수이고 결코 못나서 왕따를 당하는 건 아닙니다. -
- Lv.58 sn******..
- 12.06.08 00:47
- No. 15
-
- Lv.43 슈크림빵이
- 12.06.09 08:29
- No. 16
/바보균 아 제가 실수 했네요. 제가 말하는 왕따는. 소설속에서 나오는 왕따를 말하는겁니다.
왕따 당하다가 자살해서 마계 혹는 천계 또는 무협으로 날라가는 주인공들의 99.9%가 제가 말하는과에 속하죠.
왕따를 당해서 소심해진게 아니라. 소심하고 우울해서 왕따를 당하는 애들이였죠.
그런애들을 신이 소환한다는거 자체가 웃긴거죠.
정신똑바로 박혀 있으며 운동 신경 및 두뇌 회전이 빠른.
소위 엄마 친구 아들이 세상에는 많이 존재하니깐요.
대의 명분만 쥐어주면 열심히 일해줄 일꾼들이 넘치는데 왕따를 데려가다니요 웃긴다는거죠
Commen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