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6 만월이
작성
12.06.07 09:29
조회
1,448

요 밑에 살수들의 결정적 실수라는 글을 썼는었데요 전 쓰고 잊었었는데 많은 분들이 리플도 달아주시고 의외로 호응이 좋아서 2탄도 써봅니다.

여러 소설들에서 보면 집안에 큰 화가 닦쳤을 경우 부모님이 시간을 벌어주면서 자식보고 도망가라고 하는 경우가 나옵니다. 그럼 꼭 도망가다가(대부분 딸.) 주인공을 꼬드겨서 부모님을 도우러 가자고 조릅니다. 그러면 결국 이러한 자식의 행동때문에 오히려 부모가 함정에 빠지거나 해서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이 나옵니다. 이 부분도 이상하지 않나요?? 도망가는 입장에서 자기가 부모님에게 짐이 될 걸 뻔히 알면서 부득불 가는 그 심리가 이해가 안 갑니다. 단순히 집안이 망해서 자식은 편히 살게 해주고 부모가 홀로 고생하는걸 자식들이 나도 고생하겠다. 같이 노력해보자 하는 상황이 아니고 약해서 도망가는 입장에서 자기가 뻔히 짐 될 걸 알면서 왜 그러는걸까요??

제가 이것에 의문점을 갖게 된 이유는 어렸을 때에는 당연히 부모가 위험한데 자식으로서 어찌 그 상황을 지켜볼 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하여 납득이 갔었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주위 사람들 중 사업부도가 나거나 가세가 기울어서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져서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본 사람들 중 누구도 흩어져 살게 된 상황에은 같이살자고 떼를 쓰는 사람이 없더군요 나이가 10살 미만의 어린이들은 제외하구요 11. 12살만 되어도 부모의 처지를 이해하고  자기가 부모에게 도움이 안 된 다는걸 이해하여 따로 사는 걸 받아들였습니다. 목숨이 위급하지 않은 상황이면 몰라도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자기 때문에 부모가 더 위험에 처하게 될 위험해 놓인다면 안 가는게 정상 아닌가 합니다.

민감한 사항이라 오해가 없도록 더 적자면 부모가 무조건 죽을 상황이라 고사리 손이라도 보태자 하는 상황이면 당연히 달려 가야 하는게 맞는데. 그것이 아니라부모가 시선을 끌다 도망가는 쪽이고 자식은 다른 길로 도망 가는 상황입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36 만월이
    작성일
    12.06.07 09:34
    No. 1

    대부분 딸이라고 한 것애는 여성 비하의 의도는 없고 남주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남주는 가전무공 익혀 복수하자 테크를 많이 타는데 딸일 경우 우연히 만나게 되어 오빠 동생하던 남주를 졸라서 같이 가는 식의 스토리가 많을 수 밖에 없기에 적은 것 입니다. 오해하면 아니아니아니되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양자포
    작성일
    12.06.07 09:49
    No. 2

    아무래도 그런 내용전개 자체가 흔한 클리셰 중 하나라서 그런 게 아닐까요? 도움을 요청하는 여자 캐릭터가 히로인 포지션을 차지하거나 하다못해 주인공한테 끌리는 게 흔한 내용전개이기도 하고......
    그게 아니라면 작가분들의 남녀에 대한 편견 같은 게 반영된 걸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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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2.06.07 10:01
    No. 3

    요즘에나 그렇지 과거의 효에 관한 관념을 생각해보면 다시 돌아가는 것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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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테라토마
    작성일
    12.06.07 10:26
    No. 4

    용사팔황에선 주인공의 그런 행동이 부모에게 도움이 되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만월이
    작성일
    12.06.07 10:41
    No. 5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기에 미약한 힘이 기적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저러한 행동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단지 그 과정에서 나의 행동이 부모에개 오히려 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 조차 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나는 구할거야라고 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말기 암환자의 경우 수술시에 살아날 확률도 있지만 수술성공률이 낮고 실패시 즉사에 달하게 된다면 이를 결정하는 가족의 심적인 고통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늦게 결정할 수록 부모의 상태는 악화되지만 그렇다고 목숨이 걸린일을 바로 결정 할 수도 없고 혹 수술 실패시 자신의 결정으로 더 오래 사실분을 죽게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에 거의 미칠지경이라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시에메이
    작성일
    12.06.07 11:27
    No. 6

    어떻게 보면 그게 현실적일수도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틀린 점도 그런거고...

    흔히 집에서 컵을 깨거나 쇼핑몰 사기 당하거나 해도, 남자는

    "내가 뭐라 그랬어, 조심하라 그랬지?" 어쩌고 그러지만

    여자는 책임소재 추궁보단 무조건 자신 편 들어주고 달래주는 걸

    선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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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손발퇴갤
    작성일
    12.06.07 11:41
    No. 7

    부모잡는 자식이라길래 아서스를 예상하고 클릭했지만 FAI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Hare
    작성일
    12.06.07 12:08
    No. 8

    오 재밋네요잉 살수들의실수보러가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금구슬
    작성일
    12.06.07 12:15
    No. 9

    머리와 가슴은 다릅니다. 세상 모든게 머리로만 움직이진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9회말2아웃
    작성일
    12.06.07 12:24
    No. 10

    근데 이게 이런 문제제기하기에 맞지 않는게
    사실 어떻게 쓰던지 그걸 설득력있게 독자에게 전하는건 결국 작가입니다.
    작가가 잘 쓰면 납득할 수 있는거고
    못 쓰면 뭥믜 하게되는거죠. 짜증나고..
    이건 작가에게 달린 문제이지 그런 설정이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논의 대상이 되기엔 좀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2.06.07 13:19
    No. 11

    왜 맹목적이면 안되는지 이해못하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자식간의 문제는 이해관계가 아닙니다. 예로 들은 사업이 망하고 어쩌고는 좋게 해석한거지 다르게 해석한거면 그냥 부모를 버린겁니다. 같이 헤쳐나가려고 하는사람도 많습니다. 요즘 극도로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있는데 그것만으로 일반화 시키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핵가족인 지금과는 달리 무협세계관은 대개가 대가족입니다. 혈연의 유대감은 지금과는 다릅니다.

    이의 제기한게 부모자식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을 악화시키는 여캐릭의 멍청함을 탓하시려는거 같은데 이번에 든 예시는 잘못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초코틴틴
    작성일
    12.06.07 15:08
    No. 12

    교주사마님 기본적으로 소설이라함은 그 당시의 관념을 보여주는 것이아니라 현재 읽는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야하는 분야입니다. 읽는 이로하여금 공감할수있게 적어야함은 기본적인 문제가 아닐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2.06.07 15:52
    No. 13

    소설에서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게 개연성입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상과 윤리관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지금시대의 관념을 적용하는건 애초에 설정을 무너뜨리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만월이
    작성일
    12.06.07 16:24
    No. 14

    교주사마님 ㅡ 댓글에 적었다 시피 무조건 이상하닥 아닙니다. 일반화시키려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부모를 버렸다는 생각 물론 하실수도 있지만 자신의 행동이 부모에게 작게는 부모를 힘들게 하는 존재로서 크게는 부모의 생명을 위험하게 하는 존재로서 작용할 상황이라면 부모건 부모와 함께해야한다는 마인드는 적어도 제 생각에는 그 마인드자체가 이기적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안위는 생각지도 않고 자신의 효에 대한 생각만을 하는 것이기에. 물론 이런 저도 부모님에게 어떠한 화가 닦치게 된다면 물불 안가리고 덤빌지도 모릅니다. 이성적으로는 부정적 영향만을 끼친다고 하더라도요. 그래도 최소한 그런 상황이라면 엄청난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고ㅓ연 나위 어떤 행동이 옳은지....설혹 감정이 이성을 뛰어넘는다고 할지라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2.06.07 16:34
    No. 15

    만월님 // 고민하는것 자체가 이성적인겁니다.

    아시겠지만 제가 짚고 싶은건 설정상의 오류가 있으면 모를까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하는것 자체가 잘못됬다는게 아니라는겁니다. 이를 악물고 등지고 이게 최선이야라고 하는 캐릭이 있다면 머리가 텅빈채로 부모에게 달려가는 캐릭도 있을 수 있다는겁니다. 고민하는 장면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그런 캐릭이라는것을 사전에 많이 보여주어서 이캐릭은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침착하다라고 독자에게 보여주어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내용상에서는 아무 전제 조건 없이 그냥 단순히 부모가 위험하다고 오지 말랬다고 말한다면 여러가지 논의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글이 전제가 깔리지 않는한 만월님의 의견과 저의 의견은 정답이 없다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만월이
    작성일
    12.06.07 16:45
    No. 16

    교주사마님 ㅡ 만월 이라는 닉네임의 분은 따로 계십니다.. 저는 만월이랍니다~~ㅠㅠ

    특정한 인물상을 전체로 해놓지는 않았지만 정말 무대뽀에 대책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감정에 충실할 지언정 대부분의 경우에 한번쯤은 고민을 하는게 정상적이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님의 말하신것처럼 감정에 엄청충실한 캐릭터들도 있을 수 있고 아무리 이성적인 캐릭터들이라도 급박한 상황이라면 앞뒤재지 않고 달려들 수도 있지요.
    모든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판단해야만 한다. 안 그럼 다 잘못된 것이다. 라고 주장할려던것은 아닙니다. 오해가 가게 글을 섰다면 제 글 재주가 부족한 것이니 죄송합니다. 다만 저러한 상황에서 너무 당연스레 일말의 고민도 없이 난 무조건 부모님에게 가겠어라고 쓰시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저러한 상황이라면 한 번쯤 고민하는 듯한 대사를 넣어주거나 아니면 상황자체가 너무 급박하여 저런 생각은 하지도 못 할 상황으로 독자가 납득하게 글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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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6 만월이
    작성일
    12.06.07 16:53
    No. 17

    정말 별 거 아니지만 주위사람이
    ㅡ 너의 행동에 의하여 너희 부모님들이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ㅡ라고 할 시에 여주가
    ㅡ다 필요없어. 난 무조건 갈거야ㅡ 보다는
    ㅡ네가 하는 말 나도 다 알아.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가 없는 걸 어떻게. 네가 뭐라하든 난 갈거야ㅡ 라고 한문장만 더 써주어도 좀 더 감칠맛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적어본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2.06.07 16:53
    No. 18

    만월이님/ 헛 잘못말해서 죄송합니다 ;;;

    만월이님도 이미 알고계셨던걸 제가 새삼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작가의 개연성의 오류로 인한 글의 미진함때문에 감정에 대한 여러가지 반응을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분위기가 들어 글을 남겼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초코틴틴
    작성일
    12.06.07 17:19
    No. 19

    교주사마님// 뒷북이지만 ㅋ 제가 하고자한 말은 개연성은 사실은 아니지만 일어날수도 있는 그런것을 말하지 않나요? 그 개연성을 독자로 하여금 느끼게 하려면 읽는 독자의 시선에 맞출 필요가 생기겠지요. 전에 비슷한 댓글을 단적이있는데 무협의 배경이 암묵적으로 중국이라고 읽는독자가 중국인은 어닌거 잖아요? 중화사상등 오랜 중국인들의 사고까지 한국인이 중국인 시선으로 볼수는 없는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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