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만리의 작가 녹목목목님이 오랜 침묵을 깨고 왕목객잔이란 글로 돌아오셨습니다.
솔직하게 아직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이메일을 몇 번 주고 받은 사실이 있으니 일종의 지인 추천이 되겠습니다.
새로운 글이 없을까 어슬렁거리던 참에 문피아 대문의 작연란에 반가운 필명이 보이더군요. 냅다 클릭하고 달렸더랬습니다.
우선 아는 필명이었고(유명한 분이시니까 나름 으쓱한 면도 있습니다.), 다음으론 청룡만리를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였습니다.
제목이 왕목객잔이더군요.
객잔이야기? 의아했더랬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사람이 실없어 지더군요.
비실비실 웃었습니다.
무림인의 싸움에 세 번이나 무너진 객잔. 당연하게 그 어떤 피해보상도 없었습니다.
주인 왕삼목은 이를 악뭅니다.
대 화산파를 상대로 피해금액을 돌려받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다지지요.
그런데 이런 과정이 녹목목목님 특유의 글에 녹으니 슬퍼야 할 장면에서 배실배실 웃음이 나오고 웃긴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키득거리게 되었습니다.
주방장 왕대식.
거지로 출발했으나 개방의 제자가 되지 못합니다.
입이 요란한거죠.
점소이 왕천금.
부자로 살라고 왕삼목이 지어준 이름인데 나름 손재주(?)가 비상합니다.
이 세사람이 대구개라는 걸출한 개방의 인물과 얽히고 설켜서는 사람을 쏙 빨아들입니다. 중독성이 강하단 말이 되겠습죠.
다음 편인 '돈 내놔!' 부턴 정말 재미있을거라 하시니 더욱 기대가 큽니다.
녹목목목님이시고, 작연에 연재중인 글이니 솔직하게 추천이 필요하지는 않으리라 보았습니다.
하지만 문피아에 가입해서 처음 하는 추천글로 부족하지 않은 글이라 여겨 감히 추천해 봅니다.
왕목객잔.
독자들에게 날린 공지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웃음과 여유가 필요하시다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당부말씀.
제가 크롬을 사용해서인지 무식해서인지 축지법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수분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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