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현대물을 좋아하던 독자로서 최근의 범람하는 현대물의 홍수 속에 기쁜 마음으로 허우적 거리고있는 일인입니다.
간혹 소설인척(?) 시늉하는 못된 지뢰 때문에 발목이 날아가기도 하고 화통이 터지기도 하지만 이렇게 간간이 건져올리는 월척 때문에라도 지뢰밭 걷기를 멈출 수가 없네요.
오랜만에 잘 쓰여진 현대 좀비 생존물이 한 편 나왔습니다.
같은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은 아래 사설 읽을 필요없이 바로 가보셔도 후회없으실거구요 저처럼 장기간의 독서로 심맥이 약화되신 분들도 최소한 입마경에 들 일은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신하는 이유는 필력과 시놉, 작가의 연륜과 경험이 잘 드러나는 캐릭터의 안정된 성격 때문입니다.
모종의 사유로 화약/전기/통신등의 현대문물이 한순간에 작동불능이 되면서 같은 순간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자들이 밤이되면 살아있는 사람을 뜯어먹으려 달려듭니다.
주인공의 무력이나 이력은 대략 언더씨즈의 요리사급(스티븐시갈)정도 되겠습니다만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정신적인 안정성과 강인함입니다. 어설프게 봐주다 뒷통수 맞을 일 없어보이고 또 만화속 고딩 일진같이 미성숙한 인물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할 일은 없어 보이는군요.
강원도로 사냥을 갔다가 운명의 순간을 맞이한 두 남자의 생존기입니다. 매일 한 편씩 꾸준히 올라오고 있고 어느정도 분량이 쌓였으니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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