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방 공군에게 태양 독수리란?
"왜 하필 태양 독수리냐고 물어요."
"'왜 태양 독수리가 엠블렘이에요?'하고 말이죠."
"그럴 때마다 이렇게 답해요."
"태양은 진리이고 그것을 발톱으로 쥐고 하늘을 가르는 독수리는 우리라고."
"생도 시절에 들은 게 이거거든요.(웃음)"
- 안드레야 카스토프 주니어(갤럭시II 승조원)
#2. 故 대니얼 스튜어트 파인 하사를 추모하며...
"그이에게 다시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어떻게 할지 눈에 선해요."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죠......"
"백번이고 천번이고 그럴 사람이에요."
"솔직히 그이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좋겠어요."
"하지만 불가능하잖아요?"
"누구도 원망하지 않아요."
"그이는 연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거니까......"
- 제니퍼 리(갤럭시II의 원자로 압력을 낮추기 위해 순직한 故 대니얼 스튜어트 파인 하사의 약혼자)
#3. 태양 독수리의 가족들...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안되요."
"그러면 죄책감이 너무 심해지거든요."
"가족을 오래 못 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하죠."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아요."
"아이에게는 아빠도 있잖아요."
"엄마는 지구를 지키고, 남편은 가정을 지키죠.(웃음)"
- 제인 랜드리(과학장교)
#4. 승조원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는데?
"'갤럭시II탄다'하면 선입견 같은 게 있어요."
"(멋쩍게 웃음)어떤 건지 잘 모르시겠죠?"
"되게 강하고 능력있을 것 같다. 뭐 그런거요."
"근데 저희도 찔리면 피나는 그냥 사람이에요."
"후자는 모르겠는데.(웃음) 전자는 틀렸어요."
"우리도 사람인지라 우주에서 오래 지내면 막 땅이 그립고 그래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나는 '500명' 중 하난데."
"힘들다고 내색할 수 없죠."
"몸살이 나도 그냥 일해요."
"여긴 노동 3권도 없는 불법 사업장이에요.(웃음)"
- 린나 슈거페이스(부함장)
#5. 의외로 따분한 일 투성이라는데?
"여기 되게 재밌을 거 같죠?"
"글쎄 모병율을 생각해서 이런 말 하면 안되겠지만(웃음)"
"사실 되게 따분해요."
"진짜 진짜 따분해요."
"우주는 99.9%가 진공이거든요."
"가도가도 검은 우주만 나와요."
"100km를 걸어가야 사람 한 명 만나는 수준?"
"항법 장교라지만 이젠 우주 보고 있는 것도 정말 진저리가 날 지경이에요."
"근데 함내에 편의 시설이 많아서 근무만 끝나면 동료들이랑 놀러 다니는 건 재밌죠.(웃음)"
"이참에 수영장도 만들어 달라고 건의할까봐요.(스태프들 웃음)"
- 웬스 해밀턴(항법장교)
#6. 외계에서 교신이 오면 어떤 느낌이 드나?
"되게 떨리죠. 막 심장이 두근두근해요."
"통신 장교 일을 오래 해도 외계에서 오는 교신을 받으면 떨려요."
"그 긴장감을 이루 말할 수 없죠."
"그게 호의적인 외계인이면 기분이 좋은 쾌감이 오고"
"호의적이지 않은 외계인, 그러니까 지그니터 같은 놈들이면 식은땀이 주룩주룩 흐르죠."
"제가 갤럭시II의 귀와 입이니까 떨리는 게 당연하죠."
- 그로버 올슨(통신장교)
#7. 갤럭시II에 승선한 것을 후회한 적은?
"(자신있게)없어요."
"(골똘히 생각)아, 맞아. 그때가 있었지..."
"있네요.(웃음)"
"맨 처음 방문한 행성에서 함장님이 보급팀 전원 상륙 휴가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전 팀장이라고 명단에 없더라고요."
"(주먹을 내리 치며)'으! 내가 얼마나 기다린 휴간데!'하면서 시체처럼 숙소에서 처박혀 있었어요."
"그때 하사가 와서 이러더라고요. '소령님, 기념품 사다드릴게요. 너무 맘 상해하지 마세요.'"
"근데 이 녀석이 내 선물은 안 사오고 부함장님 선물을 사왔더라고? 그 기념품 기다리면서 일을 했는데..."
"그때 '대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여기서 잠도 못자고 일을 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빼곤 없어요. 진짜요!(웃음)"
- 한나 엘튼(보급장교)
#8. 3교대 근무라서 재밌는 일이 벌어진다고?
"아시다시피 우주는 낮 밤 구분이 없어요."
"우리가 잔다고 갤럭시II가 안 움직이는 게 아니거든요."
"1년 365일 3교대를 해서 함선을 항상 최고의 상태로 두죠."
"근데 아침 근무번이면 새벽 근무번이 잘 때 퇴근을 해요."
"그러면 그 좁은 함선에서 3개월 동안 얼굴 한 번 못보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처음엔 쪽지를 남겨 대화를 시도해봤는데."
"답장 받으려면 24시간을 기다려야 하니까 안하느니만 못하더라고요."
"별 짓을 다해봤는데 최근에 난 결론은 아침 근무번과 새벽 근무번은 못 만난다는거죠."
"이건 약과고 사실 3교대 근무 중 제일 최악은 막 퇴근했는데 비상 떨어져서 다시 업무 위치로 뛰어가는 거에요."
"정말 좌절스럽죠."
"갤럭시II 승조원, 정말 아무나 하는 거 아니에요."
"하지만 도전해보세요. 100억 중 500명이라는 뜻이니까요."
- 조나단 콜드웰(비행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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