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어서... 완전 문체도 달라지고 분위기도 달라지고 글 문단이 짧아지고 대화도 쓸데없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에혀
진짜 아직도 생각하고 쓰긴 쓰고 싶은데, 아 그러니까
진짜 쓰고 싶고 포기하긴 싫은데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기분이 자꾸 드네요 ㅠ
이러다 파멸하는 거 아닌가 막연한 걱정이 들어요...
근데 정말 쓰고싶거든요.
그냥 초심으로 돌아가볼까요? 이게 무슨 권태기(?)도 아니고 진짜 돌아버리겠어요
그러면서도 매일매일 구상을 해요. 안 하면 돌아버리겠고 쓰자니 골치아프고.
사람마다 출구가 틀린거겠죠? 그렇죠 이런건?
그냥 잠시 다른거 쓰고 있을까요?
근데 그러기엔 기다리시는 독자분들이 계셔요... 미안하고 고마운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니 정말로 중요한 고민은, 글이 흔들린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흔들리고요. 반대로일수도 있지만...
바쁘고 외국학교를 다니더래도 새벽 네시까지 잠을 안 잘 정도로 정말 애착하고 열심히 쓰던거거든요. 솔직히 삘이 가는대로 써본거고, 그런거에 비해 무언가 재미가 붙어지고 독자분들이 생겨가니 갑자기 부담감이라고 해야 하나? 책임감 막 생기니까 괜히 신경쓰이고...
무슨 기분인지 아시나요? 막상 말하니까 죽쑨 것 처럼 개판이네요..
처음엔 완전 공들이고 무겁게 썼는데 한순간 보니까 막... 거칠게 말하면 산으로 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무언가 벗어나버린 느낌이 들고요... 이럴땐 그냥 포기할까요? 계속할까요? 보류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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