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길 위의 사람' 홍보합니다~^^

작성자
Lv.6 F.카프카
작성
10.11.11 11:41
조회
721

간만에~

복귀 기념으로 염치불구하고 홍보글 올립니다.

한동안 국외로 도느라 글을 올리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복귀했네요~

제목은 ‘길 위의 사람’입니다.

어느날 망해버린 지구...

그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어쩌면 평생의 숙제인 삶과 죽음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의 도그마...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즉각적인 재미를 드릴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천하무적 캐릭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마법이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한 인간이 길을 걸어가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길 속에서 치열한 삶의 무목적성과 싸우며

자신의 정처를 찾는 내용입니다.

또한 죽음의 개별함도 배워갑니다.

사람도 배워가구요.

문피아에 적합한 글인지는 저도 알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제가 존경해 마지않는 박상륭님의 “죽음의 한 연구”, “열명길”을

오마쥬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저런 종교와 신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도 해서 그 상징들을 얼마만큼 풀어낼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담고 싶은 것도 쓰고 싶은 것도 많아 걱정이기도 하구요.

다만 이전의 문피아에서 다루어졌던 글과 조금 다른 글을 원하신다면 한번 쯤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가시는 길.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344

----------------------------------------------

늙은 금욕주의자

                                                                                                   에밀리 브론테

나는 부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랑을 비웃는다.

명성에 대한 소망은

아침이면 사라질 한낱 꿈에 불과하다.

만일 내가 기도한다면

내 입술을 움직이는 유일한 기도는

“제 마음 지금 이대로 두시고

저에게 자유를 주소서!”

그렇다. 빠른 세월이 종착점에 다다를 때

내가 원하는 전부는

삶과 죽음에서 견뎌낼 용기를 가진

속박 없는 영혼이 되기를

서(序)

어느 날

지구가 망했다.

이 고루하고 저차원적인 표현은

잔인한 적확함으로 닿았다.

개별적이었던 죽음은 뭉쳐 하나가 됐다.

사람들은 잠을 자다가 죽거나, 밥을 먹다가 죽거나, 길을 걷다가 죽었다.

그것은 하나의 일상이었다.

죽음은 삶의 방편(方便).

사람들은 죽음으로 비로소 삶을 완성시켰다.

적극적으로 삶을 모색하지만 하나의 죽음으로 귀결되어갔다.

어느 날,

지구가 망했다.

인간은

죽고, 다시 깨어났다.

죽음에서 깨어난 자들은 산자의 절망이 되었다.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3125 요청 로맨스 소설 추천좀 부탁드려요~ +4 Lv.37 연어야 10.11.12 828 0
113124 추천 2인자의 서러움 '제노하운드' 추천합니다 +3 Lv.2 무파사 10.11.12 2,172 0
113123 홍보 공전절후 연재 시작했으니 놀러오세요. Lv.17 태산™ 10.11.12 445 0
113122 추천 트리! 초 강추! +13 Lv.58 kerin 10.11.12 2,274 0
113121 알림 =지금도 안되시는 분? 증상을 써주세요... +55 Personacon 금강 10.11.12 1,408 0
113120 한담 아 이번에는 목록이 안나오네 +2 Lv.99 ifrit. 10.11.12 1,362 0
113119 요청 보다가 뿜게만드는 초성체나오게하는 소설추천해주... +11 Lv.79 서부D4C 10.11.12 1,596 0
113118 한담 이제 고치기가 되네요… Lv.29 하츠네미쿠 10.11.12 547 0
113117 요청 접속장애 자꾸 뜨는 건 저뿐인가요 +11 Lv.4 연호량 10.11.12 1,065 0
113116 추천 폴라이트테일즈 추천합니다 +16 Lv.41 시레 10.11.12 1,341 0
113115 공지 고속 분산 캐시를 새로 달았습니다. 그리고 사과 ... +23 Lv.21 다라나 10.11.12 1,457 0
113114 한담 바야흐로 신춘문예 철입니다. 문피아에서는... +4 Lv.6 F.카프카 10.11.12 1,106 0
113113 공지 속도를 체크 해주세요. 그리고 연참대전 중계... +38 Personacon 금강 10.11.12 1,755 0
113112 홍보 조금은 색다른 동양판타지(무협) - 통천비록 입니다. +6 Lv.39 비활 10.11.12 1,055 0
113111 한담 글 쓸때의 어휘에 관하여 +4 Lv.1 Jett Rhe.. 10.11.12 761 0
113110 알림 11월 연참대전[만추대전] - 11월 11일자 +23 Lv.99 루리니아 10.11.12 925 0
113109 한담 조회수와 관련한 한담 +16 大宗師 10.11.12 831 0
113108 홍보 아기 재림자의 출현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자살도시 +4 Lv.1 네버폴리스 10.11.11 864 0
113107 추천 추천해봅니다. 두개(마법무림, E.E.E! +15 Lv.45 Myau 10.11.11 2,828 0
113106 추천 무료한 당신을 위해!!! 마법도시2!!! +9 Lv.99 딸기우유. 10.11.11 1,703 0
113105 추천 무한의도 -우재- +2 Lv.3 고중일보 10.11.11 1,219 0
113104 요청 예전에 활동하시던 작가님들 찾고 있습니다. +1 Lv.17 나니아 10.11.11 795 0
113103 한담 도산 님의 장자지몽은 어떻게 되었는지 아시는분 ... Lv.80 정신과1년 10.11.11 675 0
113102 홍보 소크라테스(현룡)-마법사- 출판되었습니다. +3 Lv.75 현룡. 10.11.11 845 0
113101 추천 [전장의 금기] 윌리엄 드래곤 힘을 얻다! +10 Lv.63 JOHAN 10.11.11 1,784 0
113100 알림 11월 연참대전[만추대전] - 11월 10일자 +9 Lv.99 루리니아 10.11.11 851 0
113099 요청 마담티아라 같은 글 추천부탁드려요!^ㅇ^ +4 Lv.46 스마일냥이 10.11.11 682 0
113098 추천 추천]블루드래곤 +8 Lv.84 님님님님님 10.11.11 1,900 0
113097 한담 장르파괴를 해보고 싶군요.. +20 Lv.1 [탈퇴계정] 10.11.11 977 0
113096 한담 이번엔 연참대전 중계 없나요? +2 문룡[文龍] 10.11.11 39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