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하지만 정감있고
바보같지만 누구보다 깊게 생각하고
어디에서도 당당한 그런 남자다운 캐릭터를
요즘엔 정말 보기 힘든 것 같단 말이에요..
예전엔 참 볼거리가 풍부했었는데
요즘은 늘어나는 커뮤니티들 점점 자극적이고 특이한 소재들로
독자들 입맛을 너무 물들여 놔서 그런지
이런류의 좀 뭐랄까 클레식한 글들은 별로 나오지도 안고
시장에서 먹히지도 안는것 같아서 좀 안타까운 독자1인이에요.
설봉님의 사신 월인님의 사마쌍협 새신랑되신 가우리님의 강철의열제 등등 보면서 가슴찡한 재미를 줬던 책들이 이젠
책방 구석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그자리를 인스턴트식 책들이 차지하고 있는걸 보면 뭐랄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그게 진짜구나 하고 실감한달까요,
아무튼 방 책꽂이에 쌓여있는 옛 추억들을 보니
뭔가 주절거리고 싶어졌었나 봐요
사람이 새벽이 되면 감성적으로 변해서 쓴 글을 다음날 낮에 보면
참 오글거린다던데 다음부턴 좀 자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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