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
10.10.20 21:26
조회
659

사실 처음 글을 쓸때는 작가가 되는 게 목표였습니다.

(작가라는 게 글만 쓴다고 작가가 되는 건 아니지요. 또 출판만 한다고 작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순문학을 적을 적엔, 너무나 높다란 문단의 벽에 막히고 장르문학을 적으니 팔리지 않는 글을 적고 있더군요. 유쾌한 글, 이를테면 만화책 스쿨럼블 같이... 그런 글을 적고 싶기도 합니다만 그런 것은 정말 재능인 것 같습니다.

결국에 제가 쓰는 글이란 개똥 철학에 중이병 환자인 주인공과 설정에 미친 글이 되어버리고 만 거죠.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이 있고, 또 자기 만족이라는 존재도 있어 글을 적을 수 있었지만 역시 취미일 뿐인 글쓰기는 상당한 고행인 모양입니다.

최근, 투잡을 뛰고 있는데(그야말로 일주일 내내 일만 합니다) 진짜 너무 힘드네요. 글도 쓰기 싫어질 정도로.

그래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겨우겨우 한자씩 적고는 합니다만, 최근엔 제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글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 정말 즐거움이 없습니다.

그래도 언제까지고 푸념을 늘어놓을 수는 없겠지요.

정말로 주기적으로 열심히 연재하시는 분들은 대단하신 겁니다. 생활고다 뭐다, 하지만 사실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괜히 밤에 센티멘탈해져서 변명만 잔뜩 늘어놓는 1인이 되었군요.


Comment ' 4

  • 작성자
    Lv.22 우지호
    작성일
    10.10.20 21:31
    No. 1

    글을 쓴다는 건 언제나 고독하고 힘겹습니다.
    현실적으로 생업과 작문의 투잡은 사람을 돌게 만듭니다. 때때로 하늘을 보면서 끼득끼득 웃고 싶어질 만큼 미치도록 힘듭니다. 그런데 계속 글을 쓰고 싶다면 견디는 수밖에 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재능에는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계속 쓰면 됩니다. 발전은 분명히 있어요. 습관처럼 쓰다 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놓지 않고 계속 쓰다 보면 좋은 날은 반드시 오게 된다고 믿습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우지호
    작성일
    10.10.20 21:35
    No. 2

    순문학의 높다란 벽, 팔리지 않는 장르문학.
    이 두 문장이 남 일 같지 않아서 장문의 댓글을 달아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트웰브
    작성일
    10.10.20 21:53
    No. 3

    무조건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스쿨럼블 같은 글...네, 처음에는 안 될거라 생각이 드실 겁니다. 하지만 쓰고 또 쓰다보면, 언젠가는 쓸 날이 오실 겁니다. 그냥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글은 쓰는만큼 늡니다. 쓰면 쓸수록 자신의 장점이 뭔지 발견하게 되고요. 자신의 꿈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하면 할수록 문득 뒤를 돌아봤을 때 그 꿈에 가까워졌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시고 쓰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몽승
    작성일
    10.10.20 22:05
    No. 4

    솔직히 그을 쓰다는게 쉬운게 아니지요.
    그리고 글을 쓰다가 남들이 잘 봐주지 않을때, 그리고 전개가 마음대로 잘 풀리지 않을때는 정말 글을 쓸 의욕이 없어집니다.
    또 소설을 완전 한 직업으로 하는 작가들 이외의 사람들은 이 '시간'이라는 놈에게 쫒기기 마련이죠....

    이상하게 같은 동지를 만난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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