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생존 판타지 <무인도 탈출기>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0.06.27 17:55
조회
1,328

안녕하세요 문피아 독자여러분들! 뾰쑈이입니다.

오랜만에 뵈어서 감회가 남다르군요.

반갑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이번에 제가 여러분들께 선보일 작품은 무인도 탈출기 입니다.

로스트를 보면서  '이런게 있었으면' 하며 쓰게 된 작품입니다.

거기에 판타지라는 장르를 살려 능력자들의 대결구도로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라이트노벨과 같은 능력자들의 대결은 가급적 피하려고 노력을 하였고 대신  우리나라 판타지의 정서를 삽입시키기 위해서 노력 했습니다.

굳이 장르를 따진다면 생존 판타지 정도 되겠습니다. ^^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프롤로그입니다.

무인도 탈출기

(프롤로그)

모노쿠조 왕국의 한 이름 없는 섬.  

섬의 해변가의 모래들은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거린다.

어떠한 인간도 없는 무인도였고 아무에게도 띄지 않는 무인도였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수많은 인간들이 섬의 해변가에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인간들은 인간이라고 하기엔 무언가 모자랐다.

두 팔을 휘저으며 괴상한 소리를 내는 무리들. 그들의 얼굴을 자세히 본다면 초점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모두 몸통의 한 군데에 큰 검상이 나있었다.  

그들은 좀비였다.

좀비(Zombie)

부활한 시체.

먹지도, 자지도, 지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사람 혹은 타 종족 인간에 비하여 값싼 아니, 거의 드는 돈이 없다시피 노동을 하는 존재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이 존재하였으니..

산자에 대하여 깊은 원한을 가져 살육코자 한다.

그런 좀비의 본능을 억누르는 것이 토크다.

금붙이로 두텁게 만들어 목에 거는 장신구로 바만디움이라는 금속으로 제련된다.

이렇게 형체를 갖춘 토그는 사제들의 신탁 중에 흘러나오는 성력을 빌어 완성시킨다. 이 토크를 좀비들의 목에 걸어 그들의 본능을 억누르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해변가를 달리고 있는 좀비들의 목에는 토크가 걸려있지 않았다.

만약 섬에 사람 혹은 타 종족 인간들이 있다면 무척 절망스러울 일이다.        

게다가 그들은 부두교의 보커(Boker)들의 비술로 인하여 일어나는 좀비들과 다르게 달릴 수 있었다. 이들은 이 좀비를 조정하는 자가 흑마술을 부린다라는 것과 왜 좀비들이 토크를 달지 않았는지에 대한 훌륭한 근거를 보여주었다.

좀비들은 흑마술의 힘을 빌려 향상된 근력으로 생전의 두 세배에 달하는 뜀박질을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좀비들의 선두에는 한 인영이 사력을 다하여 달리고 있었다.    

“젠장할!”

욕을 하며 달리고 있는 그의 이름은 카밀루스.

현재는 섬에 갇혀 흑화된 좀비들에게 쫒기고 있는 인물이다.    

뒤를 홀끗 돌아본다.  

헉터, 마니에르, 하문드...

면식이 있던 사람과 엘프(Elf)는 모두 좀비가 되어버렸고

차이체프, 바쿰...

저 우악스러운 드워프(Dwarf)와 멍청한 오크(orc)는 카밀루스 자신이 죽였지만 좀비가 되어 비척비척 뛰어오고 있다.  

그 외 약 팔십여마리에 달하는 좀비들.

카밀루스의 능력과 실력은 저들을 상대하기에 벅찼다.

얼마를 뛰었을까?

카밀루스의 동공 안에 한 인물이 보였다.

“이쪽!”

“카밀루스!”

한 인물에게 두 개의 음조가 난다.

카밀루스를 향해 소리치는 그는 이두인(二頭人)이었다.

전방은 이두인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좀비들이 자신의 뒤를 쫓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카밀루스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두인을 향하여 달려간다.  

“양피지는 구했어?”

“두말하면!”

“잔소리다!”

“좋아 그럼 계획대로 해줘!”

“알았다.”

“흐흐흐흐흡!”

카밀루스의 외침에 이두인의 머리 중 하나가 급격하게 공기를 들어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공기를 들어마신 입에서 맹렬한 공기의 파가 발현되어져 대기를 찢어 발기며 허공을 가른다.

하지만 조준이 잘못되었는 듯 카밀루스를 향해 달려오는 좀비 무리들이 아니라 카밀루스와 좀비 사이에 위치하는 모래사장에 공기 파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카밀루스가 원하던 것이 이것이었다.

공기파로 인하여 모래가 흩뿌려졌고 이제 좀비들이 그 곳을 지나갈 때였다.

번쩍! 번쩍 번쩍!

공기 파에 의해서 하늘로 치솟던 모래 알갱들이 저마다 노란 빛을 내더니 소리 없이 폭사되기 시작했다. 수천의 모래알갱이들이 마력적인 폭발을 일으켰고 그 안에 위치하던 좀비들이 그 폭발에 휘말려 버렸다.

“성공했다!”

이두인의 한쪽 머리는 환호성을 지른다.

“기쁘다”

그리고 남은 한쪽 머리는 흡족한 웃음을 지으며 나즈막하게 말한다.

카밀루스 역시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뒤를 본다.  

‘성공인 건가?’

그러나...

아직도 반수나 남아 있는 좀비들이 폭발을 뚫고 뛰어온다.

이번에는 카밀루스는 물론 이두인 역시 사이좋게 뜀박질을 해야 했다.

“카밀루스?”

“처치한다고 했다.”

달리는 이두인의 머리들이 카밀루스에게 불평스러운 어조를 내뱉는다.

“실패를 예상했었잖아, 투덜거리지 말고 노란 수풀림으로 뛰어!!”

“허파 저장”

“더 좋았다.”

“다 카밀루스 탓!”

“우리 탓 아니다.”

이두인의 불평과 함께 다시 한번 시작된 뜀박질.

카밀루스는 땀 벅범이 된 얼굴로 인해 가려진 시야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 소매로 쓰윽 문질렀다.

이 섬에 있은 지 어연 세달.

그 전에는 불법 입국 알선 업자로서 농노들을 자유도시 하르온으로 불법 입국시켜주며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던 카밀루스였지만 예기치 못한 불법입국 알선 건으로 인해 나이트(Knight)들에게 체포되어 이 이름 없는 섬에 떨구어져 버렸다.

그런 다음 고작 하는 말이 파게라는 무화과나무 열매를 바싹 말려 환약(丸藥)처럼 만든 쪼가리들을 100개를 모으라는 것이다. 그 파게들은 일단 카밀루스의 품에 30개 그리고 이 섬에 있는 천 여명의 사람, 혹은 타 종족의 인간들에게 각각 30개씩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 말인 즉 죽여 뺏으라는 의미.

이 섬에서 빠져나가려는 놈들을 몇몇 보았지만 모두 살해되어져 섬의 광장에 예쁘장하게 효시되어져 있다.

나갈 곳은 없으며 파게를 100개 모으면 내보내주겠다는 의미다.

그리고 아주 그냥 이 섬에서 보이는 데로 닥치는 데로 학살을 하란 의미 또한 담고 있었다.  하지만 카밀루스는 놈들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저 빌어먹을 이두인과 살라맨더 흉내내는 타우렌(Tauren) 한 마리와 동맹을 맺었다. 그리고 이 섬을 탈출할 방법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5 일전..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인하여 마족(魔族)이 이 섬에 발현하고 말았다.

그리고 저 좀비들은 마족의 권능에 의하여 일어난 것이었다.  

그 놈을 죽이는 것이 아니었는데.... 순간의 분노가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하지만 카밀루스는 오늘! 바로 오늘! 이 섬을 탈출할 것이다.

일단 저 좀비들을 죽이는 것이 첫걸음이고 그것을 위한다면?  

노란 수풀림까지 전력을 다하여 뛰는 방법 밖에 없다.  

“카밀루스”

“거짓말쟁이”

“그래... 미안하고 다 내 탓이다.”

“알면”

“됐다.”

이렇게 카밀루스와 이두인은 노란 수풀림으로 힘찬 뜀박질을 시작했다.  

인간이 없는 무인도를 탈출하기 위하여.

포탈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3961

                                      문피아 독자 여러분들께 뾰쑈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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