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
09.12.21 15:17
조회
2,786

"당신이로군요."

여령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음?"

분명 사람 말소리였는데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환청인가 하고 다시 몸을 돌려 세우려는데 다시 한 번 말소리가 들려왔다.

"닮았네요."

또다시 고개를 돌렸다. 몸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언뜻 위를 바라보았다. 그러고서야 나무 위에 앉아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것이 그 둘의 첫만남이었다.

이젠 바람조차 머물지 않는 뜰 안. 주민과 여령이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은야연람隱夜延攬 Prologue에서-------------------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보석은 바로!

림랑님의 은야연람입니다!

방금 들으신 노래의 분위기에 걸맞는 동양풍 시대물입죠.

은야연람은 고대 중국도, 한반도도 아닌 가상의 배경에서 펼쳐지는 동양풍 시대물입니다.

한려瀚麗와 예銳라는 나라를 배경으로 소설은 진행되는데요.

이미 강대국인 '예'와 젊은 왕, 건을 중심으로 강대국이 되려는 '한려'

과연 미래에 이 두 나라의 관계는?!

하지만 이 소설은 영지물이 아닙니다. =ㅅ=

따라서 젊고 현명한 왕, 건이가 주인공이 아닙죠.....

하지만 매력있는 케릭터인것은 분명!

해서, 주연급 배우들 3명의 매력을 설명함으로써 이 소설을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이 소설의 큰 매력은 케릭터들과 글의 분위기에 있다고 생각해서요.^^)

1. 한려의 젊은 왕王, 유건

"건아."

드넓은 들판, 예국으로 가는 길에 보았던 그 들판이었다. 먼 옛날, 이 길을 지나면서 아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너는 어떤 왕이 되겠느냐고.

"예, 할바마마."

이번에도 그 이야기를 해 보려 함이었다.

"너는 어떤 왕이 되고 싶으냐?"

그리 묻고 속으로 가만히 답을 가늠해 보았다.

"강한 왕이 되고 싶습니다."

뜻밖의 대답이었다. 강한 왕이라.

"어째서 강한 왕이 되고 싶으냐?"

건은 뒤쪽을 슬쩍 바라보았다. 저 뒤편엔 방금 떠나온 예국이 자리하고 있었다. 한려왕 또한 건의 시선을 따라 뒤쪽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건이 다시 앞을 바라보자 저도 함께 앞을 보았다.

"저는 강해질 겁니다. 저 스스로도, 그리고 우리 한려도. 그래서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한려왕은 말을 하지 않았다. 지금 이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그 속내를 알 것 같았다.

"빼앗아 올 것입니다. 그만큼 강해질 겁니다."

----------은야연람 #1 개와 주인 편에서-------------------

앞서 글에서 보셨다시피, 한려의 왕세자였던 유건은 왕이 된 후, 한려를 강하게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피의 숙청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의 냉혹한 왕이 되죠.(제 스타일!) 하지만 백성들의 안위를 나몰라라 하지 않으니 폭군또한 아닙니다. =ㅅ=

하지만 이런 한려의 젊은 왕에게도 사연이 있으니........

그 사연은 <여기>를 누르셔서 확인해보셔요~

2. 예국의 은효공주, 예여령

음....아직은 여령과 관련된 인상깊은 장면이 없네요...

하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임은 분명합니다!

(저도 이런 여친좀?!?!)

구중심처에서 곱게 자란 공주인만큼 세상 물정을 몰라

매일 주민에게 골탕먹기는 하지만 마음씨만큼은 누구보다 착한(?)....그런 케릭터입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행동하는 것들이 짜증스럽게 다가올수도 있지만

여령이란 케릭터의 그런 행동들은 그냥 귀엽게만 다가오네요.

지금은 슬픈 사연을 듣고, 기녀를 구하기 위해 힘쓰고 계신 공주님이십니다.

3. 한려의 현랑玄郞. 여주민

"공자님께서 절 구해 주신 거지요?"

"응? 그렇지?"

"맞아 죽었어야 할 절 살리시고 죽까지 주신 게 공자님 맞지요?"

"그래."

엄밀히 말하자면, 죽을 준 사람은 자신이 아닌 하녀들이지만.

"개 값을 치르고 절 사 오셨으니........"

주민의 입가에 또 한 번 웃음이 걸린다. 그 웃음을 바라보는 건의 마음이 묘하게 뛰기 시작했다.

왠지 이 녀석은, 제대로다.

"기꺼이 공자님의 개가 되겠습니다."

----------은야연람 #1 개와 주인 편에서------------------

한려 왕, 건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숨은 화살이고, 대신들의 밤길을 두렵게한 주범인

현랑이 바로 주민입니다.

자신을 구해준 건을 위해 충성을 다 바치는....그런 인물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충에 얽매여 건을 대하기보다는.....건의 친구와 같은 인물이기도 하죠.

주민이란 인물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가 냉혹한 면과 익살스러운 면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스스로 어둠을 가지고 있기에 냉혹하면서도 과거에 짓눌리지 않는 강한 정신의 표상인 익살스러운 면.

그가

"지켜드리겠습니다. 그게 뭐 어려운가요? 한평생, 그것만 해 온걸요."

라고 했을 때부터 저는 주민의 매력에 빠져버린 지도 모릅니다...

제목인 隱夜延攬이 참으로 어울리는 글입니다.

독자의 숨을 가파르게 하는, 숨막히는 액션씬은 없습니다.

솔로의 가슴에 불을 지필 정도로 찐한 사랑도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은야연람은 "연람延攬"이라는 단어 뜻에 걸맞게 독자의 마음을 끌어당겨 자기편으로 끌어넣는 글이네요.

작가님이 문피아에서 여러 번 완결을 내셨기 때문에 연중은 걱정 없는 소설.

은은한 분위기와 케릭터 묘사가 매력적인 소설.

예쁘신(?) 작가님의 소설.

은야연람

제가 요번 보석 시리즈로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그 동안 제 추천 시리즈가 입맛에 잘 맞으셨다는 분은 거침없이 GoGo!

그 동안 제 추천 시리즈가 입맛에 맞이 않으셨던 분은......그래도 한 번 가주세요 ;ㅅ;

링크되어있는 노래는 오로지 "은야연람"만을 위해 만들어진 곡입니다. =ㅅ=

그만큼 은야연람의 분위기를 대표한다고 봐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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