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는 환상이라는 뜻 아닌가요
그런데 요즘 판타지 소설들을 보면 판에박은듯
일정한 형식 안에서 이뤄지는 것 같아요
이제는 어떤 소설을 봐도 대충 전개내용이 어떻게 될지
알지경;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판타지는 환상이라는 뜻 아닌가요
그런데 요즘 판타지 소설들을 보면 판에박은듯
일정한 형식 안에서 이뤄지는 것 같아요
이제는 어떤 소설을 봐도 대충 전개내용이 어떻게 될지
알지경;
천마선님//무협은 공상 소설에서 인기가 좋은 요소들만 모아 하나의 장르로 만든거죠. 정확히 말하자면 판타지의 하위 개념. 애초 주류의 요소들로 모아진거니 기존의 요소를 빼고 쓰는 무협은 존재 이유부터가 불투명하죠 참신과는 좀 다른 문제; 글구 무협 안에서 주구장창 구파일방만 나오는 건 무협이래도 전 싫어하는 편입니당
뭐 같은 소재로 확연히 다른 글 쓸 수는 있고 완성도도 한 쪽이 훨씬 높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쪽이 훨씬 참신하다!라고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같은 개념, 같은 철자의 단어가 나오는 순간부터 새롭다고 형용하는 건 전 불가능하다고 생각..
머 그렇습니당 글 내용은 제가 잘못 해석한듯
뭐, 출판작들 중에는 초대작가라 불리는 분들의 책 말고는 끝까지 읽어본 책이 없네요. 게다가 가끔 인터넷상에서 '작품'이라 할만한 글들은 출판이 잘 되질 않더군요.
이것저것 다 재끼고 한국판타지의 대체적인 문제는 '전하려는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먼치킨이고 뭐고의 문제를 떠나서 아무리 장르문학이라고는 하지만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내용이 전혀 안느껴지는게 태반입니다.
읽다보면 이게 지금 게임을 하는건지, 판에박힌 만화책중에 하나를 글로보는건지 이해가안되는 출판작들이 많다는 겁니다.
적어도 '책'인데 마지막 장을 덮었을때 '아'하는 감탄사정도는 나와야 되지 않을까요? 작가가 이걸 말하고 싶었구나...하는 정도의 생각은 들게 해줘야 '책'아닌가요? 하물며 느낌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요즘 출판작들은 죄다 그런게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일명 '초대작가'분들의 책만 찻게되는거구요. 솔직히 판타지를 접한지 초등학교때부터 15년째 정도 접어드는데, 초대작가분들 보다 뛰어나다...라고 생각되는 책들은 다섯손가락안에 꼽을정도 입니다.
요즘에는 아무리 '장르문학의 한계'라는 말로 이해를 해보려해도 도대체 이건아니다 싶은 것들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오더군요.
조금 더 장르문학을 쓰는 작가분들이 '작가'라는 타이틀에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그에대한 책임감을 좀더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굳이 외국까지 가지 않아도...일본의 라이트노벨의 소재와 내용의
다양성을 생각한다면...라이트노벨이라고 장르명이 붙어있긴 합니다만..
정말 천차만별이죠..
그래도 우리나라는 '환타지' 라고 하면 대충 떠오르는 배경과
줄거리가 있는 반면에..일본의 라이트노벨은..책장을 넘기기 전엔
아무것도 알기가 어렵습니다. 예측을 불허하죠.
중세의 세계관과..마법과 이종족이라는 틀에 얽매여 있는건
국내 환타지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외가 없는건 아닙니다만..
대세가 그렇다는겁니다..저는 글쓴분의 문제의식에 동감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인구 수를 생각하면 그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을 안 한다고 볼 수는 없지요. 자신이 살면서 영향을 받은 환경에 따라 약간은 다르지만 비슷한 생각을 갖는 건 어쩔 수가 없겠지요.
휘렌님과 같은 생각을, 저는 노래를 들으면서도 느꼈습니다. 요즘 나오는 최신 가요들이 몇 년전부터 너무 판에 박힌 듯한 느낌이 들어 한국 노래를 잘 안 듣는 편입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안 찾는 독일계 집시 가수들의 노래나 남아공의 소년 합창단 노래라던가... 이런걸 찾게 되더라고요.
노래도, 소설도, 앞으로 미래에 얼마나 더 멋진 불후의 대작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조앤 롤링 작가의 소설처럼 현대에도 멋진 작품이 나온다는 가능성이 열려 있으니 바늘 구멍에 낙타 통과하는 기분으로 좋은 작품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이 글 덕택에 많은 생각하게 됐습니다. 신인 작가로 글을 쓰고 있는데, 정말 독자의 입장에서 참신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군요. 다시 한 번 제 글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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