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목이 좀 관용구처럼 생각돼서 맘에 안드는데 제 부족한 어휘력에서 최대한 짜내본게 저 단어들의 조합이라 어쩔 수 없네요 ㅠㅠ
작품 내용은 기존에 연재되었던 에피소드들의 주인공인 성진의 과거 고등학교 생활을 다루고 있습니다만, 예전 에피소드를 읽지 않았다 할지라도 빠져들 수 있도록 조그마한 사건들이 등장인물 소개와 함께 연속하여 배열되어 있습니다. 주 등장인물로는 주인공 성진과 그가 좋아하지만 어딘지 이상한 나연이라는 여자애, 학교친구들, 그리고 친절한 악마씨(!?)입니다. 20세기 문화에 집착하는 성진이 소시민적인 연애관을 가지고 나연이라는 여자애에게 접근해가는게 현재까지의 내용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작가님만이 아시겠죠? ㅎㅎ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아마도 성진이 철저한 리얼리스트가 되는 계기도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무척이나 기대중인데요 이런거 전혀 신경 안쓰시고 읽으셔도 휙휙 잘읽힙니다. 문피아에서 소설을 찾아 읽다보면 잘써진듯한 글(어려운 단어들의 조합이나 흥미있는 소재들을 조합한 글들)인데도 휘적휘적 읽히는 글들이 있죠. 이런 글들의 특징은 대충대충 넘겨 읽어도 읽는 재미에 별 변화가 없다는거죠. 근데 두샤 씨(아.. 이제서야 소개드리는 작가님 닉입니다)가 쓴 글들을 읽다보면 문장 구석구석에서 재미가 납니다. 통쾌한 스토리 전개에서 느끼는 그런 재미(카타르시스?)가 아닌 소소하고도 즐거운 발견들이 이어져서 글을 읽고 스크롤을 화면아래까지 다 내릴 때 쯤에는 입가에 가득 미소가 지어져 있어요!
물론 사람에 따라서 안받는 글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재미난 글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픈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왕년에 즐겨보던 유그드라실 작가님이 글 말미에 즐겨붙이시던 말이 생각나네요
즐거운 판타지를 위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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