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었을 당시가 벌써 이십년도 훌쩍 넘었으니 강산이
두번쯤은 바뀌었네요.^^
그렇습니다. 이 글은 이십년 전에 출판 되었던 글을 다시 연재
하는 겁니다.
보통 이 글을 정통무협소설의 교과서라고 부릅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이어지는 숨가쁜 추리형식의
이야기 구성은 지금에 와서도 그 빛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아니 작금에 와서는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곰곰히 이야기의 구성을 되씹어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또 하나의 재미를 들자면, 글을 읽어가며 작가와 머리싸움을
하시면 참 재미납니다.
주인공이 되어 작가가 만들어 놓은 강호에 당당히 뛰어들어,
음모와 악의 세력들을 하나씩 풀어 나가시면 됩니다.
당연히 쉽지는 않습니다. 작가는 복선을 여기저기 깔아서
독자에게 힌트를 주기도 하지만, 함정도 설치해 놓았답니다.
반전에 반전, 미끼와 함정을 넘어 과연 여러분들은 험난한
강호에서 살아남아 악의세력과 음모들을 분쇄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이십년 전의 저는 무참히 살해되어, 무림방명록 맨 뒷칸쯤
에 이름을 남겼답니다.ㅠ.ㅠ
이미 읽으셨던 분들도 꽤 되실겁니다.
그러나 다시 읽어봐도 역시 재미있습니다.
소소한 에피소드는 새책을 읽는것처럼 새롭습니다.
(너무 오래되긴 했지요.)
취향이 아니라서 무협을 안 보았던 분이나, 아직 접해보지
못한분들께 강력하게 권유해 드리고 싶네요.
무림을 휘감으며 일어나는 풍운속에서 외로운 달 하나가 천하를
비춘다 라는 뜻인 "풍운고월조천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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