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제부터 뜨거운 선혈이 치솟아 오르는 아름다운 연참대전의 중계를 맡게 될 것이다. 그럼 인사 한번 해볼까.
안녕하신가, 7월 때의 끝 모를 공복으로 신경이 예민해져서 자신의 진심을, 거센 광기를 따뜻하다 못해 뜨거울 정도의 용솟음으로 안쪽에 깊게 품고 있는 허기진 짐승들이여.
내가 지금 너한테 뜬금없이 묻겠다. 내가 몇 살로 보이는지, 이렇게 묻는다.
혹시라도 세 손가락을 보여주며 “숫자로 30.” 그런 종류의 재미없는 농담은 하지 말자. 그건 나의 사부님한테나 어울리는 명판이다. 난 팔딱팔딱 생생한 육체를 가진 열여덟이다. 나는야 이 세상의 모든 꽃, 이름 하여 미인.
단순한 그 단어 속에 숨겨진 의미는 실로 놀랍다. 일단 나를 봐도 그렇다. 이 얼마나 눈부신 광채란 말인가, 흡사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 같다.
아! 아아! 거울을 볼 수가 없구나, 거울이 나로 인해 산산조각 깨져버려서 볼 수가 없구나! 괜찮다, 거울아!
동료!
나 역시 너로 인해 눈이 멀어버렸거늘, 서로 똑같이 짙은 어둠에 갇혀 앞을 전혀 볼 수가 없으니 같은 처지다! 우린 뜨거운 전우애를 나눌 수 있는 같은 동료다! 깨어진 조각들아, 나와 함께 목숨을 걸고 연참대전 7月 1日의 중계를 맡도록 하자!
못하겠다고!? 넌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비록 깨져버렸지만, 너의 그 광채는 여전하다! 좀더 용기를 가지고 함께 이 박력 있는 순간을 즐기도록 하자!
너는 태양빛과 함께 저 넓은 세상을 벗 삼아 온몸의 상처이며 뭐고 할 것 없이, 오직 보고 싶다는 욕망만으로 굳은 의지를 갖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듯이 힘차게 비추며 살아갔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그저 홀로 고독한 신세로 그 비춰진 세상을 벗 삼는, 그런 외로운 일, 이제야 드디어 바꿀 수 없는 운명으로 인해 힘들게 살아갈 필요가,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나와 함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맛보았으니 전혀 후회가 없을 것이다!
나도 후회는 없도다!
내 하나뿐인 거울이 나로 인해 이렇게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였지만, 나는 결코 고작 그런 일로 바보처럼 굴지 않겠다!
이 앞에 나를 대신하여, 그 몫까지 열심히 슬퍼하는 나의 동료이자 친구인 거울이 있으니까.
……아무튼, 한밤의 암흑처럼 악한 모습을 가진 짐승들이여, 그 녹아내리는 듯한 용광로를 마음 깊숙이 숨겨놓지 말지어다.
포효의 때가 다가왔다. 지금 당장 너의 박력을 몸 구석구석 하나도 남긴 없이 뽑아내라!
아, 일단 말해두는데 나는 집계 따위 하지 않겠다. 테크놀로지 같은 그 복잡하고 어려운 중계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런 식의 중계는 딱딱해 보이기 때문에, 나의 부드러운 마음씨와 전혀 부합되지 않아서다. 나는 내 스타일대로, 나만의 목소리를 고수하겠다. 선대와 차별성을 두고 싶다는 이야기다. 난 그야말로 중요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 선대를 욕보이는 건 내 자존심 상 허락할 수 없다.
하지만, 왠지 어쩐지 좀 귀찮기도 하다. 보고 싶으면 네 손으로 조사해서 봐라. 누구 앞이라고 대타를 요구하는 것이더냐! 어디서 감히.
물론 이건 농담이다. 귀찮을 리가 없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옛 적의 선인이 손수 붓을 들어 백지에 써넣어 새긴 비급, 그 비급이 이 작업에 달려있다.
한두 권이 아니다, 한두 권이 아니다, 한두 권이 아니다, 최근, 내 두 귀가 그 한 문장을 들었던 순간부터 놓칠 새라 번개 같은 용맹함으로 번쩍하고 탐욕의 입 다심과 함께 달팽이관에 나무처럼 뿌리를 내려 잡아두고 있다. 전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나를 다정한 손짓으로 부르는 비급 속 아름다운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입김이 따스하다.
“어서와~.”
‘아, 아, 아아, 한두 권, 한두 권, 한두 권, 한두 권, 한두 권.’
아침햇살처럼 전율이 이는 행복한 감각이로다♡
앙~ 참말로, 참말로, 참말로, 행복한 환청이니라♡
어쨌든!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난 무림인이라서, 아니, 실수다.
난 절세미인의, 무림인이기 때문에 네모난 형태를 가진 컴퓨터라는 그 뭔가 이상한 기계의 조작법이 서툴다.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다. 밤새 고민해보았다. 나는 정말로 밤새 고민해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하기 위해 그 길고 긴 “연참대전의 모든 것” 이라는 매뉴얼을 정독했다. 완벽히 정독했다.
아니, 그게 아니다.
나는 미친 듯한 기세로 흡사 광풍狂風 같은 속도를 발휘해 눈이 새빨개져서 펑 터져버릴 때까지 격렬하게 읽어갔던 것이다.
바쁘므로 급히 말하겠다.
하여 거저 비급은 아니된다, 그런 말로 화사하게 웃는 너 이 건방진 놈들의 요구 때문에 내 목숨보다 소중한 피부가 받은 타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크다.
그래서 그 부당한 사실로 인한, 나를 급습하는 좌절이 너무 괴로워서 안구가 몹시 쓰라리다. 나는 지금 굉장히 침울한 상태다. 그리고 화난 상태다. 하지만 꼭 내가 하고 싶었다.
정말로 바쁘므로, 급히 말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밤새서 열성적으로 격렬하게 땀을 질질질질 흘리며 나를 만든 부모님, 성씨를 포함해서 이름이 두 분 모두 다 동명이인인, 작가, 부父에 속하는 그 바보께서 굳이 대신 해주겠다고 말했을 때 나는 거부했다.
아빠는 항상 왠지 틀에 박힌 고지식한 면모가 자랑인 것처럼 만족하며 지낸다. 그런 사람이 중계를 맡는다면 중계고 나발이다.
홀짝 홀짝거리며 차가 채 식기도 전에 모두 이 네모난 세상의 붉은 짝대기를 딸깍 누를 게 뻔하다.
나는 그 인간을 연참대전이 끝날 때까지는 얼씬도 못하게 적토마 하나 건네주며 가버려, 해버렸다.
지금 열심히 바깥에서 문을 두들기고 있는데, 그렇게 시간 낭비하는 동안 난 초능력으로 절대로 못 들어오게끔 이중, 삼중의 온갖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그러니 이 내가 하는 동안엔 삼류 중계자의 따분한 헛소리 따위 맥이 빠져버릴 정도로 지겨워하며 듣지 않아도 되니까 혹여라도, 혹여라도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가끔가다 엄마와 함께 중계를 맡을 수는 있다. 혼자 하기는 너무 아깝다. 분명, 엄마도 대환영할 것이다. 확실히 재밌으니까.
허나 맨 위에서 강력하게 경고했듯이 내 중계에 대한 반응이 1000명 이하로 집계될 경우(이것도 내가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무서운 표정으로 죄인들 바로 정면에 나타나 어떻게 된 거냐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손발로 네다섯 명씩 한꺼번에 멱살을 잡고 되물을 것이다. 나의 그 화난 장면이 어쩐지 좀 우습냐? 하지만 나는 때마다 그럴 것이다. 기꺼이 그 나의 미모에 어울리지 않는 어린 아이 같은 행동을 감수할 것이다. 매일 매일 손발로 그렇게 할 것이다. 손발을 이용해야 최대한 빨리 끝낼 수 있을 거니까. 미인은 바빠.) 네 죄가 너를 찾을 것임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이 문제는 정말이지 머리 싸매고 걱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네 모가지가 달려있으니까 말이다. 한명이라도 부족할 경우 모조리 없애버리고 말겠다. 너! 그리고 너! 또 너! 그 뒤에 너! 거기! 껌 씹는 너!
이 글을 본 사람 전부를 나는 초능력으로 알고 있다. 사실 초능력까지는 아니고, 연참대전의 고위층 인물을 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마음만 내키면 지금이라도 언제든 그 녀석의 따귀를 몇 대 갈기거나 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순간, 숨거나 확 도망가려고 해도 소용없다.
넌 이것을 본 순간부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발걸음을 디딘 것이다.
넌 너의 하체가 폭발 때문에 저 멀리 산 너머까지 갈기갈기 찢겨서 슝슝슝슝 날아갈 만큼 무서운 지뢰를 밟은 것이다.
그래서 넌 그야말로 심장이 벌렁벌렁 할 것이다.
나의 경공은 내 애인이자 같은 마교 소속인 구류나 사부님한테 따로 물어보면 그 수준이 세상의 어떤 해저보다도 깊고 태백보다 더 높이 솟아있는 청운 같음을 알 수 있을 있다……. 한마디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그런 소리다. 너희 모두 나하고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다. 단합하여 어떻게 해볼 생각도 안하는 것이 좋다.
괜히 겁 없이 잠자는 암표범의 코털을 건드리면 큰일 나니까.
으르릉! 으르릉! 캬아아악!
하지만, 너희, 내게 도전하고 싶은 건방진 꼬맹이들, 언제나 환영이다.
앙!? 내 말 듣고 있는 것이냐!? 제대로 듣고 있느냐고, 야!
……장난은 그만두고 전의 화제로 돌아가면.
무림인은 세기와 함께 존재하느니 뭐니 하지만, 다들 단련과 수련밖에 할 줄 모른다.
너희의 문화, 당연히 나로선 알 리가 없다.
건너편 미지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마법사 나부랭이는 어느 정도 들어서 대충 알고 있다만.
그곳의, 예로부터 전해져온 현자의 말이 있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선대의 딱딱한 말투들. 흡사 바위를 향해 전력으로 돌진하여 온 몸으로 부딪히는 것 같다. 그 정도로 선대는 낡았다.
게다가 그렇게 올려도, 그걸 보고 좋아서 미친 듯이 펄쩍 펄쩍 뛸 사람은 없다. 아마도.
근데…… 아무리 살펴도 보이지가 않는다. 나보다 강한 무림인말이다.
도무지 보이지를 않는다. 그야말로 애송이들 뿐. 이래서야 중계를 하고 싶겠는가.
불평이 함유된 잘난 척으로 듣지 말아라. 누가 봐도 이게 잘난 척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사실 좀더 말하자면 Lord의 현자도 나한테는 상대도 안 된다.
어찌 이 넓은 세상에 나만한 미모의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걸까나.
뭐, 그런 크나 큰 안타까움이 듬뿍 담긴 혼잣말, 부질없는 짓이겠지.
그럼 일단 공개!
7月 10日 집계
연참대전(天下第一) 신新광풍질주 23012字 - 23012字, 무협 & 나지존님.
라고 말하고 싶지만…… 멍청한 아빠의 하찮은 이유, 천하제일이라는,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걸, 그 표현을 한번만이라도 자신의 이름과 함께 거듭 제발 한번만이라도 올려달라고 해서, 거지 땡중이 동냥을 구걸하듯이 주제를 모르고 요구했으므로…….
한번 올려줬다.
제대로 올리지도 않고 참가하지도 않았으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고 이런 짓을.
그렇군, 나의 대담함. 내 성격의 막무가내.
아빠의 그런 무책임한 일단 저질러놓고 보자는 성격은 태아 형성 때, 대담함으로 변해서 나한테 옮겨진 것이군.
집필 중인, 온 천하, 아니, 은하계 만인이 읽을 나의 자서전 한 구석에 적어놓도록 하자.
메모메모.
그런고로, 진짜 1등은 여기!
연참대전(天下第一) Seller 11455字 - 11455字, 호러 & 강태영님.
2. 그림자 후견인 11993字 - 11993字, 판타지 & 까망까망1
3. Lord 211806字 - 211806字, 판타지 & 노드다야
4. 인섹트서머너 11365字 - 11365字, 게임소설 & 화풍객
5. 혼돈의 경계선 13488字 - 13488字, 판타지 & 흩어지는흙
6. 정화 11444字 - 11444字, 판타지 & Want투비
7. 후개무적 10743字 - 10743字, 퓨전 & 검무(劍舞)
8. 마라 8833字 - 8833字, 판타지 & 마라
9. 나선인형 8713字 - 8713字, 판타지 & Y군
10. 철의 제국 8662字 - 8662字, 퓨전 & 석하
* * *
11. 검은성전 8663字 - 8663字, 판타지 & Dk.엘리야
12. 흑의위사 8366字 - 8366字, 무협 & 정우
13. 금지된세계 7990字 - 7990字, 게임소설 & 무명세계
14. 비홀더스 7901字 - 7901字, 퓨전 & 잠의 신
15. 에니티 7501字 - 7501字, 게임소설 & 풍몽군
16. 락 다운 7070字 - 7070字, 판타지 & 김진환
17. 졸리로저 6943字 - 6943字, 판타지 & jjukjang
18. 어둠을걸어가며 6521字 - 6521字, 무협 & 미친인류
19. 의인 6410字 - 6410字, 무협 & 임현
20. 마법황제 6401字 - 6401字, 판타지 & 린
21. 화무십일홍 6372字 - 6372字, 무협 & 지천우
22. 마륜신편기 6195字 - 6195字, 무협 & 별리
23. 마도군주 6173字 - 6173字, 퓨전 & TJ
24. 유니크 라이프 6118字 - 6118字, 게임소설 & Karcia
25. 무법소녀 5965字 - 5965字, 현대물 & 후이님
26. 흑색혁명 5882字 - 5882字, 판타지 & 르미슈카
27. 치명상,재생 5809字 - 5809字, 역사 & Rainrouge
28. 구원을바라는자 5743字 - 5743字, SF & R시야
29. 적룡기 5440字 - 5440字, 무협 & 연운
30. 윈드시터 5415字 - 5414字, 뉴웨이브 & 현의
31. 하얀제왕 5348字 - 5348字, 판타지 & 전민철
32. 엘리드 전기 5224字 - 5224字, 판타지 & 몽선
33. 천년의 화폭 5157字 - 5157字, 판타지 & 신연우
34. 공주님의고양이 5099字 - 5099字, 판타지 & 응허
35. 바람의 제너럴 5091字 - 5091字, 판타지 & 재룡
36. 천마쟁투 5063字 - 5063字, 게임소설 & 탕-아
37. 노블레스 5050字 - 5050字, 판타지 & 더베스트
38. 마도전기 5006字 - 5006字, 판타지 & 김현각
39. 목각인형 5003字 - 5003字, 판타지 & 브라이트윤
40. Discalori 5000字 - 5000字, 판타지 & 컴터다운
41. 레드 세인트 4997字 - 4997字, 판타지 & 라옌다
42. 기억 너머 4975字 - 4975字, 무협 & 김현종
43. 내려차기 4954字 - 4954字, 일반 & Who?
44. 혼돈의 주신 4943字 - 4943字, 판타지 & 마르푸
45. 전설의 검객 4912字 - 4912字, 게임소설 & 페리에
46. 사자백 일대기 4902字 - 4902字, 판타지 & 식인악어
47. H.O.H 4894字 - 4894字, 판타지 & 하나푸름
48. 엔쿠라스 4847字 - 4847字, 판타지 & 색향
49. 타임룰러 4798字 - 4798字, 게임소설 & 기린a
50. 용을 죽이는 소녀 4791字 - 4791字, 판타지 & 천시
51. 고진감래 4735字 - 4735字, 무협 & 김광헌
52. 흑의군주 4729字 - 4729字, 판타지 & 머드
53. 지옥파천황 4699字 - 4699字, 무협 & 태사검
54. 살인게임 마피아 4685字 - 4685字, 일반 & 무녀리
55. 마술사 4679字 - 4679字, 퓨전 & 키레나
56. 스카이 온 4671字 - 4671字, 판타지 & 다시마르따
57. 팔극패왕 4591字 - 4591字, 무협 & 이서림
58. 개파대조 4578字 - 4578字, 무협 & 갈색미소
59. 그림자황혼 4574字 - 4574字, 뉴웨이브 & 규혈
60. 희나리 4548字 - 4548字, 현대물 & 현유영
61. 유령신마 4547字 - 4547字, 무협 & 가솔
62. 퍼니셔 4540字 - 4540字, 판타지 & 명강
63. 플로터(Plotter) 4548字 - 4548字, 현대물 & 박준형
64. 서번트 신드롬 4516字 - 4516字, 게임소설 & 킴오리
65. 세오르전기 4507字 - 4507字, 퓨전 & 태제[※몇몇 글 제외, 본인 요청]
66. 월왕구천검 4497字 - 4497字, 무협 & 풍천[※탈락]
67. 타로메이지 3650字 - 3650字, 퓨전 & 린[※탈락]
68. 권왕 마오 3555字 - 3555字, 게임소설 &노영우[※탈락]
69. 일생일사 1161字 - 1161字, 무협 & 오월성[※탈락]
[※태제님의 요청으로 등수를 밑으로 내려서 순위가 25위부터 한단계씩 밀렸습니다.]
그 외 &가 아까운 글자 제로들 수두룩♪
* * *
70. 게임소설 페니턴트의 어둠의찬사
71. 판타지 Survival Essay의 카슈나이프
72. 게임소설 Ice Master의 광모씨
73. 게임소설 지존들의 천하의 김양수
74. 판타지 오버 더 라인의 루드빅
75. 판타지 체인지거너의 문호랑
76. 게임소설 불멸의 랭커의 바르카츠
77. 판타지 마왕의 성의 발렐레
78. 판타지 마왕의 인형사의 안신
79. 판타지 감투64의 육포
80. 판타지 제로테제 나시나무 숲 현자의 제로테제
81. 게임소설 사기의 신의 차새
82. 판타지 황천의 환
83. 판타지 글리멜링의 Estell
벌써부터 탈락자가 나왔다.
이얏호! 왠지 남의 불행을 보면 마음이 상쾌하다. 왠지 모르게 그런 것이다. 일상, 항상 변화없이 그저 지루해서 그런지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으로 직결된다. ……그런 성격이 돼버렸다. 사건, 음모, 계획, 그 어떤 충격, 강호의 출현, 아무런 변화 없는 시시한 무림계.
시무룩.
아니, 이건 나하고 어울리지 않는다.
더욱이 그런 일상의 타파라면, 내가 직접 마구잡이로 들쑤시며 바보들의 무거운 머리를 한 손으로 힘껏 잡아 박력있게 그렇게 대인처럼 당당히 거리낌 없이 오후 2시 때의 강렬한 태양을 향해 머리가 둘이던 셋이던 온 몸을 이용해 뻔쩍 뻔쩍 뻔쩍 들어 올려서 나를 경외심으로 떠받도록 무림계의 문제아 명판을, 그렇게 당당하게 명판의 신고 서류를 마련하면 되는 것이다. 사회의 울타리가 만들어낸 인감 따위, 납품점, 판매자 다 필요 없고 오직 내 손으로만 찍겠다.
그러므로, 지금까지는 단순한 동정심 작전이다. 시무룩, 이라니……. 그건 내 진짜 모습이 아니다. 한때의 감정, 한때의 순간이다.
그러므로, 아까까지의 동정심을 유발한 대사는 가짜다. 모험! 이 얼마나 흥미진진한 언어의 유희인가! 난 결코 모험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다! 이 그저 왼발과 오른발을 이끌며 걷고 있는, 바로 나, 이 세상 천지 둘 없을 달빛보다 여유로운 나그네는, 길에서도 설령 그게 한 발짝이라도 쉬지 않겠다!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난 거기에 좀더 박력을 가해서 설령 그것이 한 발짝이라도 쉬지 않겠다는, 그 힘찬 포효를 이렇게 직접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하염 없이 그저 풍경을 바라 보고 있는 나의 거울, 나의 애송이 짐승들과 함께 저 드넓은 평야를 쉬지 않고 확 달려버리겠다!
마법!
심심한데 그쪽, 미지의 세계로 가볼까나!
하지만, 단전을 이용한 마법이니 뭐니, 난 역시 무림계가 좋다!
이봐, 이봐, 이봐, 애송이! 집에서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와!
핫핫핫, 아하하하하하하!
그 등수면, 부모님한테서 칭찬과 함께 용돈 두둑하게 받을 수 있겠네.
하지만, 이곳은 학교가 아냐.
연참대전 一日의 명언,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서 있는 로베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너무 침울해 할 필요 없어. 지금까지는 전초전에 불과해. 진짜 해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그리고 이 말은 명심해.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야.”
연재한담 참가자 목록에서 맨 밑으로 매우 낮게 잡혀 있는 어떤 듣도 보지도 못한 귀여운 애송이의 세테르가 로베르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는 장면 中.
탈락자를 위로하며 그 침울한 짐승들에게, 응원을.
나중에라도…….
그리고, 남은 생존자한테도.
중반의 지쳐버린 본능으로 배고픈데도 만족스러운 사냥을 하지 못했을 때.
그때를 대비해서 기억해두면 용이하게 쓰일 것이다. 인간 세계의 현인이 직접 그 배위에서 말하셨다고 하니 믿고 기억해두라. 그것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나는 패배자가 발견될 때 마다 그 침울한 심정을 대변하는 애도곡도 넣겠다.
본인은 어떨지 모르나 내가 보기에 그것은 사냥에 실패한 약육강식의 패배자나 다름없으므로 어쩐지 애처롭다.
오늘, 연참대전 애도곡의 주인공은 먹이를 못 먹은 채 지내다 끝내, 사냥 포기의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해서 실신해버린 그 가여운 짐승들이다.
퍼펙트하게 먹이 사냥에 실패한 짐승들의 침울한 심정, 그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사라지지 않는 불안, 아직 시작선도 못 넘은 연참대전을 생각하며 슬립낫의 “Eyeless” 라는 괴성을 감상하자. 아니, 여자라면 마땅히 CD를 구입하여야 할 것이다. 나는 최근에 아빠가 사주셔서 직접 구입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선물 받은 것이므로 돈은 합법적으로 지불했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다.
확실해줬으면 한다. 안 사도 상관없고.
나는 연참대전이 조용한 선율이 흐르는 카페처럼 편안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탈락자가 없으면 한다, 그런 의미다.
이것으로 중계를 종료한다. 내가 직접 링크하는 건 실력이 안 되서가 아닌 몹시 바쁘기 때문에 이만 가 봐야하므로, 전혀 무리니까 네 손으로 직접 방법을 찾아 들어줬으면 한다.
꼭 CD를 사라.
아니, 아까 말했듯이 안 사도 그다지 상관은 없고(건방건방).
……가만가만, 잠깐 가기 전에 우리 함께~ 어디 한번 고민해 볼까나~.
네가 CD를 못 사는 건, 생각해보면 고민할 필요도 없는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이유.
어차피 애송이니까 애송이이므로 당연히 거지 신세로 살고 있겠지?
(논리적인 문장. 작은 웃음. 피식.)
건방, 건방.
뭐~, 그럼 어쩔 수 없는 거지~. 돈이 없는데 어떻하겠어…….
야, 기분 나쁘냐!?
근데 내 말 틀린 거 없잖아?!
돈이 없는 걸!
이 애송이, 이 바보 애송이, 아하하, 아하하하하!
주제에 CD는 무리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주먹으로 땅을 치며 웃는다. 1분 후.)
무릎 꿇고 평생 봉사를 맹세하면…… 쿡쿡(배를 잡고 웃음을 견디며) 기꺼이 하나 사줄 수도 있다만, 이건, 그래…… 선착순으로 딱 세 명만 받겠어. 연참대전에서 탈락한 실업자 같은 거지들도 일단 면접은 허용해 줄게.
매일 내가 기분 나쁠 때마다 따귀 열대씩, 때마다 그렇게 맞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훌륭한 애송이로 구한다. 딱히 기분이 뭐 그렇지 않더라도, 심심풀이로 열대, 이십대, 몇 대든 맞을 수 있는 애송이, 그런 놈으로만 구하겠다.
오 그래, 내가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 상황이 전개 되겠군…….
한명은 내 앞에서 열심히 찰싹 찰싹 맞으면서 한명은 내 발을 씻어 주고 즐거운 모닝 타임이니까 그때 또 다른 한명은, 오오, 그래, 차를 준비하면 되겠네. 어때?
아, 만약 그 차의 온기가 조금이라도 식은 채 내 목구멍을 착착 끈적끈적 감기면서 불쾌한 느낌으로 넘어갔을 시, 그때는 침대를 뒤엎어 버릴 거니까…… 조심해. 이불도 전체적으로 솜이 집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찢어버릴 거야. 나, 요즘 발톱 안 깍았어.
무척 길거든? 조심해라? 응?
그리고 난 털이 많이 빠지니까 매일 청소기 백만 대의 흡입 같은 완벽한 정리정돈도 해야 하고.
그리고 잊지 말고 향수도 뿌려야 해. 장미향으로.
그리고 페브리즈도 로즈마리 향으로. 다른 건 일절 안돼!
그리고 나의 아름다운 명령으로 내 근사한 발을 씻겨야 할 때는 먼저 내 모자부터 집안 어딘가에 있으니까 찾아서 씌어.
분홍색이 섞인 보라색으로. 분명 있으니까, 잘 찾아서 가져와. 구김 없이.
기분 전환 겸, 새로운 아침을 맞이했으므로.
그에 알맞은 산뜻한 모양새여야 해.
각도는 정확히 이마에서 뒤를 향해 25도를 유지. 1도라도 어긋난 듯한 느낌이 들면 가차 없이 따귀가 날아가니 주의하고…….
보자. 말해줘야 하는 게 너무 많네. 면접 말인데, 어려울 거 없으니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와.
일종의 지구력 테스트야, 우리 집안 면접은.
우리 집안은 체력을 중요시하거든.
처음에는 따귀 100대부터 시작해서 내가 때릴 때 얼마나 효율적으로 남자라면 박력 있게 여자라면 조신 있게 발과 손을 프랑스에 지금도 건재하게 목숨을 연명하는 어느 궁전, 베르사유 분위기로 그 자세와 얼굴 각도와 표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지 보거든?
딱히 어려운 건 없어.
맞고 있을 때, 좀더 때려주고 싶을 만큼 슬프고 어둡고 불쌍하고 가여운 표정만 짓지 않으면 돼.
어쨌든, 당연히 불만은 결코 티끌만큼도 없겠지.
아, 참고로 면접 보러 온 사람이 많든 적든 1000000000000000:000.0000001의 비율처럼,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격렬함, 그만큼 어려운 난이도로 뽑을 거야.
그리고 실제로 경쟁률은 그 정도여야 해. 안 그럼 난 만족 못하니까. 만족 못해.
그런 상황.
그건 친절한 내 성격을 고려했을 때, 모두한테 좋지 않아.
왜냐하면, 나는 사실 그 어떤 악마보다 사악하므로, 내가 방금 정한 경쟁률을 무시하고 오지 않는 놈은 가차 없이 무서운 죽음을 맛보게 해주기 전에, 내가 손수 팔 걷고 그만한 고통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해주며 웃음과 함께 바라보기 전에, 이렇게 친절하게도 너한테 경고를 하고 있으니까.
면접 기준 말인데, 쉽게 말해 그냥 내 기분 내키는 대로 탈락시키고 합격시키고, 그런 걸로 보면 돼. 그런 식으로 봐도 누구를 향한 뒷감당, 전혀 없어.
내가 쉽게 말한다고는 했지만, 결코 쉽게 보면 안돼…….
응? 알게찌? 이해했어?
난 쉽지 않은 매우 복잡한 여자야. 하지만, 뒷감당이던 뭐던 결국 어차피 너흰 다 똑같은 최후를…… 앗, 에취!
어쨌든 그리고! 다음 문장으로!
합격을 하면 몹시 기뻐하겠지만, 합격이 되더라도 그 이후 또 다른 면접관이 너의 있지도 않은 자질을 시험해 줄 거야. 아빠는 숙맥이라 무리고, 우리 엄마가 두 번째.
그리고 그 과정은 너희 애송이들과 친한 친구인 불결한 바퀴벌레, 그놈들의 무차별적인 번식처럼 더욱 복잡해질 거고, 갑자기 내가 나타나서 너 뭐야, 하고 물은 뒤 대답여하에 따라 찰싹 한대 갈기면서 침을 한번 찍, 내뱉고 떠날 지도 몰라.
물론 어느 정도 예상했겠지만 대답을 하던 안 하던 뭐라고 지껄여도 반드시 때린다. ……방금 나, 이 악물고 협박한 거야. 내가 얼마나 심적으로 복잡한 암흑을 가진 암표범인지, 확실히 해두기 위해서.
아, 어쩌면 그게 플러스 점수로 추가 될지도. 그저 맞는 행위.
이제 너의, 내가 혹시 모를 불만은 마음속에 없겠지,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해줬으니까.
흐음~ 이거, 어쩌면 약간 어렵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본자세가 적어도 그 정도는 돼야 채용할 거 아냐.
너희는 그야말로 애송이라서 사회를 몰라. 이건 약과야. 고마운 줄 알아.
물론 난 월급도 줘. 통 크게 한달 일억. 부자거든, 우리 집안은 대대로 부자였어. 지금도 여전히 부자고.
다만…… 정년퇴직 같은 건 없어.
지금 여기서 못 박아 두겠는데, 그 어떤 이유를 들어도 퇴사는 사장으로서 수용하지 않아. 그럴 수가 없어. 이건 사장의 본분 같은 거야.
내 말뜻, 이해했지? 좋아, 넌 방금 고개를 끄덕인 거야. 대꾸는 반항으로 알아듣겠어.
절대로, 내 손아귀에서 절대로 못 벗어나. 한번 도전하고 싶으면 해보던가.
아, 그리고 탈주는 사형으로 엄벌. 그렇게 본보기가 돼야 체면이 서니까 나도 어쩔 수가 없네……. 그럼 그렇게 알고.
계약 기간은 한 단어로 평생.
뭐……? 잘 안 들린다고?
평생, 영원히이이이이! 캬아아악! 으르렁!
이런 건, 최소한의 배려야. 학력 안 따질 테니까, 이 무식한 애송이들아.
쯧.
근거……라.
너희는 애송이니까 당연해. 그저 간당간당 중졸 수준. 지나가던 개가 혀를 차겠다.
아무튼 그런 줄 알고, 너희 모두 이 글 본 사람이면 한 명도 빠짐없이 오도록 해.
참, 말 안했던가. 면접에서 떨어진 놈은 강제 노동 시킬 거야.
엄마, 괜찮아. 뭘, 이제 와서…… 숨길 필요도 없지.
전부 말해 버렸는걸, 월급이니 뭐니 그런 문제 이전에 노동자 채찍까지 준비되어 있는 무기한 봉사의 고통…….
아, 채찍. 그건 없어. 아, 아아, 에취.
어쨌든, 어쨌든, 어쨌든!
탈락자…… 이건 뭐, 정년퇴직, 월급, 말도 안 되는 거지. 무조건 강제 노동, 말 그대로 강제 노동, 가볍게 무기한 징역으로 철창신세 지게 됐다고 생각해. 실제로 너희가 지낼 곳은 철창이기도 하니까. 나와 같은 야수들이 있는 곳, 거기가 앞으로 너희의 집이 되고 화장실이 될 곳, 너희의 포근하지만 어쩐지 두려운 안식처, 풋…….
방긋.
싱긋.
마지막으로 악의가 담겨 있지만, 이 바로 천하의 나니까 아름다워보이는 아니, 확실히 찬란한 빙그레 한번 보조개로 하여금 귀엽게.
그럼, 나, 기다릴게! 빨리 올수록 더 좋아! 이만 실례!
참! 그러고 보니, 태제라는 애송이, 기본적인 예의가 있던데.
쪽지로 별 쓸데없는 걸 요구하긴 했지만, 그런 점이 또 애송이다워서 귀여워.
그러니까 그런 요구는 일단 내 앞으로 온 뒤에, 서로 식사라도 같이 화사한 분위기의 넓은 거실에서 채찍을 분명 두세 개는 1시간도 안 되서 애송의 그것처럼 모습이 형편없어 질 테니까 한 100000개정도 식탁 위에 쌓아놓고 네 얼굴과 내 얼굴을 마주한 채 상의했으면 하는데, 어때.
자연란을 얕보지 마!
내가 그, 초보적인 자연란에 딱히 애착이 있는 게 아니라, 단지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어느 누군가의 작품이 있어서가 아니라, 또 그 누군가는 사실 이 네모 상자가 그저 신기할 뿐 갑자기 출몰한 UFO처럼 뭔지 아무것도 모를 만큼 문외한이, 그게 아니라, 앗, 갑자기 재채기가.
콧물, 이거, 이 콧물, 이 콧물은 네가 닦아.
뭐, 뭐뭐, 뭐뭐뭐, 차별성…… 차별성, 차별성, 차별성, 차별성, 차별성, 그런 허튼 소리 말고 네 옷이라도 벗어서 빨리 닦기나 해.
……어쨌든 난, 평등.
그 모습 자체로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세상의 모든 미의 여신상.
나는 미인, 그러므로 나는 미인.
정점의 미인은 오직 나, 그러니까 그러므로 그래서 내가 곧 법이니 모두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복종하라.
*♥*♥*
안심은 금물이다. 내일, 네가 탈락할 수도 있다. 옛 말씀처럼 지금은 안전지대에 있다 해도 언제 이 험한 무법지대의 마지막을 못 본 채 바람과 함께 사라질지 모르는 것이다.
좋아라~ 하는 건 상관없지만, 안심은 안 된다.
오늘 어느 가여운 짐승들이 끝내 먼지처럼 그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졌지만, 내일은 네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불행은 예고하지 않고 찾아오는 법이다. 너도 결코 예외가 아님을 기억했으면 한다. 그 불길한 그림자는 지금도 연참대전의 피비린내 물씬 풍기는 짐승들 곁에서 히죽, 하고 웃으며 다음 표적을 여유로이 주시하고 있다.
결국엔 그림자답게 소리 없는 발걸음으로 다가가서 어흥, 어흥…… 이빨을 드러내겠지.
동류는 동류가 알아본다. 끼리끼리 놀 것이다.
그림자보다, 훨씬 칠흑으로 얼굴 전체에 번진 표정을 침울하게 짓고선 강강술래라도 하며 끼리끼리 놀 것이다.
서로 손에 손을 맞잡은 강강술래, 지금은 딱 열세 명뿐이지만 사악한 그림자에 의해 점점 그 규모를 늘릴 것이다.
그림자의 어두운 미로 속에서 길도 잃고 희망도 잃어 크게 웃기도 하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존재를 위로할 것이다. 참고로 미로는 그 크기가 한정되어 있지 않다. 수많은 짐승을 위해서 대규모다. 그렇게 그림자는 언제나 환영할 것이다. 설사 수두룩 떨어져서 집단을 이뤄도 말이다. 기묘한 살인 미소를 머금은 채로.
그럼 연참대전의 모든 애송이들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미친 듯이 헐떡거리며 전력으로 이 드넓은 평야를 질주하라!
더위로 인한 심호흡이다!
결코 완주라는 연참대전의 야한 모습에 흥분한 모습이 아니다!
지금보다 좀더 기운을 내라! 지금보다 좀더 힘을 내라!
질주하라! 네 세상이다!
(이거, 이 파워가 담긴 응원의 대사들, 나답지 않은데……. 뭐, 이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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