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air)입니다.
꽤나 오랜만에 추천하는것 같습니다. 추천할만한 글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정연란 돌아댕기면서 아무글이나 클릭하는것도 슬슬 힘들어서, 방법을 바꾸어 홍보글을 중심으로 재미있는글을 발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죽음의 전선' 보석같은 글입니다. 그럼 추천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먼저 제가 생각하는 이 글을 읽을때의 주의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장은 매끄럽기 그지없고 전투신은 긴장감 넘치며 은유적인 표현도 정말이지 멋집니다. 하지만 저처럼 스크롤을 휙휙-넘기는 분들이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글은 그러면 안됩니다.
문장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않그러면 이놈이 저놈이고 저놈이 이놈인가, 지금 이곳은 어디인가 따위의 것을 헷갈리기 쉽상입니다. 그러니까 글을 꼼꼼히 살펴보시길.
2.
먼저 세계관이 독특합니다.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어떠한 존재-어쩌면 주인공일지도 모르는-가 대륙사이에 거대한 불사체(언데드)의 공간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세개의 국가사이에서는 교류도 전쟁도 불가능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국가 내에서 내전이나 싸움이 일어나서 한바탕 엉망진창이 된후 다시 재건되어 그럭저럭 살만해지고 불사체들은 자기들의 땅에서만 살고있다-라는게 이글의 기본적인 설정입니다.
그 외에도 마법사나 사제같은건 존재합니다만, '파이어 볼!' 이나 '윈드 커터!' 뭐 이런건 없습니다. 영창이 문장입니다. 그리고 오러니 오러 블레이드니 하는것도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검사들은 대부분 마법아이템+순수검술에 의존해서 싸웁니다. 기초적인 설정은 판타지 중세세계관 입니다만, 그 구체적인 내용은 틀리죠.
3.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사실 줄거리랄것도 없습니다. 분량은 적지않으나 주인공이나 글의 중심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았거든요. 왜 그런 전개있지 않습니까? 초월적인 힘이나 역사나 신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존재가-상대적으로-소소한 일상, 뭐 도시의 쿠데타나 범법자 조직에 이리저리 얽혀서 서서히 정체가 드러나고 그러다가 주인공을 위협할 존재들이 등장하고…
이 글역시 그런 구조입니다.
4.
매력적인 글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문장은 매끄럽기 그지없고 전투신은 현실감있고 긴장감 넘치며, 은유적이거나 비유적인 표현은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옵니다. 주인공은 나름대로 줏대를 가지고있고 카리스마있으며 어떤면으로는 정이 많다고 볼수있습니다. 캐릭터들은 각자 개성이 살아있고 앞으로 전개될 내용과 주인공의 정체역시 궁금하지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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