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논문 주제같은 제목입니다만 그런건 사뿐히 넘어가 주는 겁니다.
흠냐. 제가 '유레카'같은 겜판을 요청했더니 유레카도 소설로 치면 양판이라는 소리가 나오는데... 어느정도는 맞고, 어느정도는 틀리다고 봐요 전 ㅇㅅㅇ;;
암튼 이걸 따질려고 온게 아닌데.
이번엔 A.I. 즉, 인공지능 캐릭터에 대해서 말하려 합니다.
겜판 소설에서 보면 주인공을 비롯한 여자 히로인과, 그외 먼닭을 향해 달려가는 루트를 보이는데.. 요즘엔 자주 나오는지 몰라도 A.I.에 대해서 철학적인 질문은 나오지 않더군요.
예로. 유레카 30권에서 일반 영감님이 만든 인공지능 캐릭터 '반'은 원합니다.
'자기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영혼'을 말이죠.
그런데 웃기는건, 이 '반'을 만든 일반 영감님은 오히려 '반'에게 열등의식을 느낍니다. '무한한 젊은과 강함, 그리고 영원'에 대해서 말이죠.
...웃기지 않습니까? 이 얼마나 대단한 아이러니란 말이에요?
자기가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의 완성체인 '반'은 오히려 자기를 만든 창조주에게 열등의식을 느낀다라. 하. 이 얼마나 비조리한 일이란 말입니까?
뿌리는 같지만, 서로 다른 두 인격체. 자신을 토대로 만들어낸 A.I.이 스스로 움직이며 자신이 결정을 내릴 '영혼'이 있기를 바라는 그 감정. ...과연, 이쯤 되면 인간보다도 더 인간답다고 할수도 있겠군요.
유레카 만화속에서 중요한 미리니름이 될수도 있겠지만, 유레카는 인공지능 캐릭터. 원래 현실에 있는 여자가 만들어낸 '또 다른 나'입니다.
하지만 만들어진 '또 다른 나'를 보며 창조주는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또 그것에 감정이입을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기가 만들어낸 가상의 존재 '유레카'가 되려 하지요.
이쯤 되면, 유레카가 '양판'이니 뭐니 하는 소리는 할게 못되다고 봅니다. 물론 격투대회니 마왕성 이벤트니 하는건 양판적인 설정이라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작품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니깐요.
그리고 '방구석 폐인'(..ㅠ_ㅠ) 바사라씨는 현실보다 오히려 게임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만들고, 또 그 역할에 몰입합니다. 그래서 '반'은 말하죠. '너희들은 선택할수 있지 않느냐?'
선택. 그렇습니다. 여기서 우린 게임속 인공지능 캐릭터와 가장 중요한 차이점을 발견하죠.
'선택'의 자유. 인간은 캐릭터를 만들고, 무엇을 할지 정하고, 질리면 캐릭터를 삭제하고... 무한한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속에 있는 인공지능 캐릭터는 다릅니다. 그들은 게임속이 그들의 '모든 것'이기 때문에 로그아웃도, 부활도, 캐릭터 삭제도 불가능합니다.
데이터를 백업해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지만, 과연 그것이 진짜 '자신'일까요. 다시 살아난 인공지능 캐릭터는 복제품1을 잇는 복제품2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선택할수 있고, 영혼이 있는 '인간'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고 질투합니다. 그렇기에 '반'은 슬픈 최후를 맞이한 캐릭터입니다.
...음. 근데, 어찌 '유레카'에 대한 애정도가 심히 높아 보이는군요.
전 그저 유레카 빠돌인가 봅니다. 오덕오덕. 절대 바사라 온리 러브 아니라능(..)
파렐리나X바사라 만세입니다!!
ㅡ,.ㅡ...
아 열받네.
별거 가지고 트집좀 잡지마요.
사실 문피아에 달리는 댓글들 보면
그렇게 트집잡을것도 아닌데 몰아붙이고 하는거 보면
마녀사냥같기도 하고, 초딩이 욕만 안썻다 뿐이지 그냥 악플같네요.
-ㄱ-
(끄어어 드래곤을 잡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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