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
09.04.29 22:52
조회
662

때마침 다중아이디 조작추천글에 대한 사과문도 올라와서 대충 한풀이겸 올려봅니다.

제가 작가라고 불려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한 글쟁이라고 하면 딱 좋겠습니다.

하지만 글쟁이로써 2년 정도 살아오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조횟수는 작가를 미치게 합니다.

제가 어제 정연란에 게시판을 받아

막 새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을 때,

매우 조마조마했습니다.

"과연 그 때 자연-판타지란에서 연재했던 <무장의 굴레>의 선작/조횟수를 능가할 수 있을것인가?"

라고 생각하며 진짜 맘 졸이며 글 올리고, 약 3초마다 한 번씩 페이지를 다시 들어와 선작 및 조횟수 가감을 확인합니다.

덧붙이자면,

선작은 작가를 절망케하고,

댓글은 작가를 죽입니다.

무슨 말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네, 조횟수가 300 까지 올라갔습니다.

"와아~ 하루만에 300?! 나 죽이는 걸?" 이라고 생각했다가 잠시 후에는,

책상을 있는 힘껏 내리치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판타지란에서 조횟수 1300 을 기록했던 내가 정연란에서 고작 300?! 이런 제길!" (이건 절대 자랑이 아녜요. -_-;;)

...뭐어 이딴 생각이나 하며 저를 미치게끔 만듭니다.

선작은...

내려가면 정말 작가가 한숨을 내쉬게 만들지만

올라가도...

요삼님의 에뜨X제나 GM공님의 조숙X 아이의 선작수를 보면

절망할 수밖에 없다죠?

아, 물론 작품의 질이나 양은 따지지 않습니다. 그저 절대적인 선작수의 차이만으로도 작가는 절망합니다.

댓글은...

구지 말 안해도 많이 공감해주실거라 믿습니다.

누군 댓글 200개 인데 나는 댓글 7개.

..........자살....[이보게]

그렇지만!!

그것이 '하악! 아이디를 만들어서 추천조작글을 만들겠어!' 라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정말로 내가 글쟁이라면,

정말로 내가 작가라면,

'긍지'라는 녀석이 그 '유혹'이라는 녀석 앞에 서서 외칠 것입니다.

"네 녀석은 도대체 무엇이냐! 내 앞을 가로막는 자는 용서치 않으리라! 정의의 밋흐…… 가 아니고, 참격!"

이라고... (사소한 것에 신경 쓰면 지는 겁니다. 네.)

만약 여러분이 작가라면,

유혹을 가로막아 서는 긍지라는 믿음직한 녀석이 있을 겁니다.

절대로 그 긍지를 버리지 마세요.

당신의 유일하고 유쾌한 친구입니다.

또한, 자추가 부끄럽게 느껴지는 분들은,

홍보를 하세요.

자추와 홍보는 엄연히 다릅니다.

자추는 자신의 것을 자기 자신이 추천하는 것이지만,

홍보는 당당히 자신의 것을 광고하고, 알리는 것입니다.

문피아에서 몇몇 분들께서, 홍보는 부끄러운 것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 몇몇 계시는데요... (저 몇몇 봤습니다. 정말 봤어요.)

홍보가 부끄러운 거라면,

삼성,LG,SK-II,LIG,등등등등등...

수많은 기업들은 곤두박질 칠만큼 쳐서 바닥이 아닌 지하에서 명예가 울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게임 광고는?

요즘에 네이버 오픈캐스팅이던가...

거기서 문피아 홍보하던데, 그것도 부끄러운 겁니까?

아니잖아요!

홍보는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물론 그냥저냥 만든 성의없는 홍보는 부끄러운 겁니다.

그것은 광고와 홍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며 죽어갔던 사람들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행위입니다.

뭐 이건 작고 소소한 팁입니다만....

꼭 조작추천글이 없어도, 홍보만으로도 선작/조횟수는 잘만 올라가요... (어이 잠깐, 논점에서 조금 벗어나지 않았나? 아니, 뭔가 아예 틀린 말을 한 것 같은데 ㄱ-)

그럼 이만 마칠게요.

두서없는 글이라 눈에 거슬릴지도 모르나, 꾹 참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밤이 깊어서 그런지 정신이 헤롱헤롱 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이PD시즌2
    작성일
    09.04.29 23:09
    No. 1

    물론 긍지, 자신감, 다 좋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작하는, 그리고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대다수의 글쓴이들은 더 얽매일 수 밖에 없지요. [조회수], [댓글]에 고난의 세월이 길면 언젠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지만, 고난의 세월이 길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고 스러지는 나무들이 더 많은게 세상의 잔혹한 법칙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참 서글프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PD시즌2
    작성일
    09.04.29 23:10
    No. 2

    그렇다고 해서 조작-사기를 해도 괜찮다는 것은 절대 아님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04.29 23:11
    No. 3

    -_; 왜 전 홍보를 아무리 해도 안 오르죠.... 이거 분한데요. ㅠㅠ 그리고 자신이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자추는........... 좀 그렇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09.04.29 23:11
    No. 4

    이PD시즌2님// 잔혹하다뇨...^^ 나무가 스러진 곳은 비옥한 토양이 됩니다. 다음 해에 다른 나무가 열매를 더욱 쉽고 빨리 맺을 수 있게 도와주죠... 게다가 덤으로 죽은 고목에는 버섯도....[아니, 그건 좀 아냐]

    인간세상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09.04.29 23:18
    No. 5

    예담님// 강력한 홍보를 하세요. 저는 정마님께서 올려주시는 알림글에도 4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 홍보를 만들었어요.

    강력한 홍보는 필.승.☆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PD시즌2
    작성일
    09.04.29 23:20
    No. 6

    길치백곰// 물론 스러진 나무가 있기 때문에 비옥한 토양이 되는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사람은 나무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스러지면 마음에 상처를 입게되죠.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고 입어야 하는(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해질 수 있는 것이지만.;) 그런 현실이 서글프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그런 어두운 면 보다는 밝은 면이 더 많은 것이 사람살이니 좋은 것만 봐야 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PD시즌2
    작성일
    09.04.29 23:21
    No. 7

    예담// 그래도 추천글 작성한다고 글 세 번이나 새로 훑었음 >.< 밑밥은 던져 놨으니 이제 건져 올리는 것은(응????;;)은 예담님 몫이삼 -_-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4.29 23:25
    No. 8

    전 판타지란에 글 올려보니까 조회수 1나오던대요..ㅠ.ㅜ 아무리 봐도 자랑같아요...그냥 그렇다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하늘의색
    작성일
    09.04.29 23:34
    No. 9

    증류수를마시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그러고 보니 덧글을 언제 달았더라? 키보드신공을 안쓴지 너무 되었구나 홀홀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슈나이프
    작성일
    09.04.30 04:01
    No. 10

    글이 좋으면 홍보따위도 필요 없어질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_Kaiser
    작성일
    09.04.30 04:27
    No. 11

    글이 좋으면 저절로 추천이 올라오지만, 거기다 작가가 홍보까지 하면 더욱 좋지요~ 음헤헤헤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고객님
    작성일
    09.04.30 07:12
    No. 12

    음? 시험공부 하신다던분이 여기서(뿐만아니라 곳곳에서) 댓글을?

    바람의 세레나데를 쓸시간없고 댓글남길 시간은 있는겁니까? 엘_카이저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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