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패 : 지는유, 막패여유. 지가 쪼까 무식하지만서도, 힘은 엄청 쎄구먼유. 그런데 오늘은 참 배가 고프네유. 빨리 "손님"을 받아야 할 것인디, 요즘 경기가 하도 안 좋아서 이거 참 굶어 죽겄슈. 아? 마침 저쪽에서 누가 오고있네유. 일단 숨어야겠어유.
카르멘 : 응? 풀숲 안에 누군가가 있군. 누구지?
막패 : 흠흠... 들켰구먼유. 저기, 소저, 거시기... 일행은 있슈?
카르멘 : 없다.
막패 : 으하하하! 얘들아! 나와라! 손님 받아라!
카르멘 : 철컥, 타앙!!!!!!
막패 : 아이쿠, 깜짝이야! 대관절 소저는 뭐 하는 사람이길래 불 뿜는 막대기를 들고 다니는 것이유!
카르멘 : 속이고, 죽이고, 빼앗는 해적이다.
막패 : 해...적? 지는 산적인디유?
카르멘 : 알고 보니 동종업계 종사자였군. 그래, 네가 이들의 두목인가?
막패 : 아니여유. 저희 두목은 따로 있습지유.
카르멘 : 그럼 너희 두목을 불러와라. 할 이야기가 있다.
막패 : 저기... 저희 두목은 잠시 투 잡 뛰러 나가셨구만유.
카르멘 : 투... 잡? 그럼 산채는 누가 지키나?
막패 : 산 위로 기어올라오는 놈들이 있으면 우리가 턱주가리를 날려버려야지유!
* * *
불경기를 타파하기 위한 산적들의 유쾌한 몸부림!
정재욱 작가님의 <녹림표국>
진심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 추천합니다!! ^^)b
정재욱님이 드리는 재미와 성실연재를 보너스로 보장 드립니다.
덧) 카르멘은 이 소설과 무관합니다. ^^;; 제가 재미 삼아 추천글에 넣어봤습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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