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뇌' '나무' '천사' '아버지들의 아버지' 등등..
베르나르베르베르 씨의 작품입니다.
졸업하고 일자리나 알아보러 다니는 백수인 저는 요즘 시립도서관에 죽치고 앉아 있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주로 소설코너를 기웃거리는데, 세상에는 왜 그리 좋은 책들이 많은지..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남한산성' 등등
김훈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그냥 도서관에 가서, 끝없이 정렬된 책장들마다 빽빽하게 채워져 있는 책들을 보니 눈물이 핑 돌더군요(;;) 저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렇게 많은 생각들이 다 어디서 쏟아져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밥벌이를 위해 글을 쓰고, 어떤 분은 개미에 관한 연구를 정리하며 글을 썼고, 어떤 사람은 그냥 좋아서 글을 쓰기도 하고..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오버더호라이즌' '드래곤 라자' 등등
이영도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소설가들을 존경합니다. 그냥 문득 그렇게 깨달았어요. 저는 문학이나 예술에 대해선 전혀 모르지만; 대중적으로 인정 받는 많은 분들이 대개 좋은 글을 쓰는 것 같아요.
은하영웅전설 (다나카 요시키) 태백산맥 (조정래) 토지 (박경래) 봉순이 언니(공지영) 공의 경계(나스 기노코)
위에 나열한 소설들을 제가 다 읽은 건 아닙니다. 한 작가마다 많으면 두어 작품 읽는 게 고작이지만, 마음에 드는 소설은 꼭 사서본답니다. 좀 비싸더라도 양장본이 나와있다면 그걸 삽니다.
그리고 책꽂이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꺼내 읽지요. 정말 재밌는 책은 지인들에게 곧잘 빌려주기도 하고요, 그래서 책에 낙서하는 버릇이 생겼나봅니다.
심금을 울리는 문장에는 줄을 그어놓기도 하고, '24페이지를 보시오' '57페이지를 보시오' '똥개훈련끝' 이런 유치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창세기전 (소프트 맥스) 이스1,2 (팔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손노리) 워크래프트 (브리자드) Fate stay night(타입문)
게임 중에도 정말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멋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오래 되서 이제는 구하기도 힘든 작품들도 있지만, 이런 게임들의 시나리오를 만든 작가들도 존경합니다. 아, 게임 Fate와 소설 공의 경계는 작가가 같답니다. 또 세계관도 같지요.
원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붉은 돼지 등등
거장(巨匠) 미야자키 하야오 옹이 만든 애니메이션들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Fantasy입니다.
환상과 망상의 차이가 뭘까 생각해봤답니다.
환상은 꿈입니다.
망상은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믿으면서 꾸는 꿈입니다.
하지만 환상은..
대중의 마음에 영원토록 자리잡은 불멸의 이야기들을 만든 저 대가들처럼,
저도 환상을 쓰고 싶어요. 그게 제 꿈입니다. ;_;
내가 쓰는 글이 한낱 세월에 휩쓸려 곧 사라져버리게 되는 망상의 분출구가 되지 않기를.
적어도 내 마음 속에만은 확실히 자리잡기를.
그리고 단지 몇명이라도 좋으니..
그러고 보니 톨킨 경을 빼놓을 뻔 했군요.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 호빗 등...
대작가가 죽고 나서 한참이 지난 뒤에야 인류의 마음에 환상을 심어준 성작(聖作)들..
그외에도 정말 많겠죠 ^^
오늘 괜히 기분이 울적해서 이런 글이나 올리고 있네요 ㅎㅎ
겨울이 끝났네요.
마음을 따뜻하게 합시다. 그러면 세상도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지구 온난화가 걱정되긴 하지만요;
동지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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