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얀. 그는 소위 말하는 먼치킨의 조건을 모조리 충족시킵니다.얼굴도 괜찮고 키도 크고 검술도 뛰어나며 술법에도 능숙합니다.그뿐만 아니라 전장에서 지휘도 뛰어나고 정세파악도 능하고 순간적인 기지도 뛰어납니다. 삼국지로 치면 제갈량+여포라고나 할까요? 그야말로 먼치킨! 소설 속 묘사 상 주인공보다 뛰어난 인물은 없습니다.
그런 그에게 강제로 세뇌마법을 걸고 그를 이용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구성에서 주인공을 이용하는 작자들은 그저 뛰어나고 구린구석이 있고 결국은 악당 이런식인 경우가 태반일겁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조금 다릅니다. 그들은 약간의 기초만 갖고있던 평범한 주인공에게 먼치킨급의 능력을 부여해주고 차기 황제의 자리를 약속합니다. 게다가 한명은 추진력이 강한 성군이자 술법자요, 다른 한명은 초극을 향해 달리는 욕심없는 술법자입니다. 소설을 보다보면 아시겠지만 원망스러우면서도 원망하기 힘든 주인공의 적(?)들입니다.
이러한 주요인물들과 주 스토리의 재미 이외에도 이 소설은 잔재미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흔히 보통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일명 걸림돌에 대한 묘사인데요. 여러 소설에서 걸림돌은 주인공을 짜증나게 하면서 아무런 능력도 없어서 일행에게 짐만 되고 결정적인 순간에 방해물만 됩니다. 그럼에도 주인공이나 일행이 손을 못쓰는 위치죠.이러한 걸림돌은 작가가 나중을 위해 설치해 둘 수 밖에없는 장치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독자가 주인공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면서 소설을 포기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소설을 보면 아시겠지만 걸림돌이 상당히 짜증나게(?) 행동함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필력 덕분에 오히려 계속 보게 되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야말로 작가님의 능력인거죠.
이것 이외에도 전투상황의 묘사라든가 등장인물간의 심리상황 그리고 작가가 설정한 인물의 능력에 따라 이 상황에서는 왜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가 하는 납득할 만한 설명 등이 독자를 더욱 즐겁게 합니다.
조회수나 선작수 추천수가 아직까진 적지만 분량의 압박이 엄청나서 살짝 보태면 하루종일 보고도 남을 정도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 추천글이 있음에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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