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천지무흔' 작가로 알려진 지화풍 작가님의 2008년 신작 "암연십삼조"를 추천합니다.
초반엔 혈향이란 제목으로 연재를 하였다가 제목을 변경하신 듯 합니다. 내용도 초반에 읽었던 것과는 많이 틀리더군요.
그만큼 작가님이 이 글에 갖는 애착과 정성이 많다고 느껴지더군요.
내용을 살펴보자면,
무림맹의 비밀조직인 암연십삼조의 조장을 맡고 있는 진청운 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무림맹 내에서도 이 조직의 존재여부를 알고 있는 인물들은 극소수.
이들은 무림맹의 조직이면서도 그 사실을 감춘 채 강호상 삼류 매검단체로 알려진 '흑루'란 단체에 속한 채
강호의 어두운 이면을 파훼쳐 나갑니다.
조연급 인물들의 개성 또한 눈에 띕니다.
인물 하나하나가 각자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고 그들의 사연은 주인공 진청운의 과거까지 얽혀
하나의 공동의 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서로 깨닫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의 분위기가 한없이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주인공과 각자 개성이 살아있는 암연십삼조의 조원들이 있기에
편하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에게 부탁하고픈 말.
->소재와 내용 모두 풍성해서 읽는 즐거움이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주인공의 말투를 존댓말 보단 끊어 말하는 반말 식이나 짧게 말하는 걸로 바꾸면
더 좋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문피아 독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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