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천향검객을 읽고...
쾌락을 쫓는 자는 선(善)을 자기 관능에 둔다고 하던가?
하기사 남자가 인생에서 구하는 것은 오직 하나- 그것은 바로 쾌락이라고 하지만...
절세무공을 배워 절대고수가 되는 것. 그래서 쾌락... 아니 향락을 누리고 싶다는 것인데...
쾌락의 샘 복판에서 쓰디 쓴 것이 솟아나와 꽃밭 속에서도 목을 조인다는 것을 잊지 말자. 쾌락에는 꽃이 있으되 열매는 없는 것.
좌우지간 범인(凡人) 주제에 하늘로 올라가려고들 한다.
하늘은 범인(凡人)에게 머물려 하는데.
숨이란 만들어서 쉬는 게 아니라
저절로 쉬는 것 처럼.
하늘의 향기(天香)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여기 천향검객 주인공 능뢰는 아마도 악마가
천사로 태어난 것 같다.
아닌가? 천사가 악마로 태어난 건가?
송명의 천향검객. 언제 골고루 하늘의 향기를 나누어 줄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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