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맹의 고수들은 그들을 중심으로 포위망을 구축했다.
하지만 설리연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장대비 속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상처입은 짐승처럼 헉헉대고 있는 화군악만이 그녀가 바라보는 모든 것이었다.
"오년 ..... 오년이 걸렸군요. 당신을 다시 찾기까지. 하지만 ..... 너무 늦어버렸어요."
"아니, 결코 늦지않았어. 이 순간이 내겐 영원이야."
"무림공적이 된 나를 구하러 온 것인가?"
"아뇨, 약속을 지키려고 왔어요."
"잊지 않았겠지요? 살아서는 곁에 있어주지 못하지만 죽을때는 함께 하겠노라는 말을."
음모와 암투에 희생된 영웅. 엇갈린 인연. 비감어린 쟁투. 가슴을 후벼파는 비장미. 침어낙안님의 [천사무영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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