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하얀늑대들 팬카폐에서 릴레이 소설을 연재한 적이 있었습니다.
릴레이 소설 참가 인원수만 12분에, 대략 1년 약간 안되는 기간동안 대략 80~90여편 정도 연재했었네요.
자신의 글을 쓸 때와는 달리 전혀 다음의 스토리를 예측할 수 없는 구성, 미리 치밀하게 짜여져있는 스토리를 따라가는게 아닌 그 전글을 보고 바로 다음 글을 써내는 애드립...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스토리에 울상짓기도 하고, 다른 분들의 깜짝 아이디어에 한바탕 자지러지기도하고...
릴레이 소설의 특성상 결국에는 어영부영 미완으로 끝나버렸습니다만,(소설 팬카페 특성상 하얀늑대들이 완결나버리니 어영부영 해체되버리더군요...) 제게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문피아에서도 릴레이 소설이 한편 있었습니다.
세분의 작가님들이 모여서 쓴 디바워드 인데요.
맨 처음에는 무척 기대를 가지고 접근했습니다. 작가도 3분밖에 안되는데다가(2명이상이 같이 글을 써 본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쉽게 이해하시겠지만, 쓰는 사람이 너무 많다면 글의 질도 나빠지고 연재속도도 떨어지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사공이 너무 많아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할까요...)이미 상당한 퀄리티를 지닌 글을 연재하시고 계신 분들이니까요.
그런데 결국 서서히 몰입감이 떨어지더니(제게는 동전킬러님과 바다별님의 주인공이 만나는 장면이었습니다)연재중단 해버리시더군요.
너무 매니악한 전개도 한몫 했겠지만(아동용 동화의 힘...이랄까요)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세 분 작가님 따로따로 스토리의 연계점 없이 각자의 주인공만으로 글을 이어나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디바워드 다음 작품부터는 릴레이 소설 쉽게 못 읽을 것 같네요...릴레이 소설 중 완결까지 본 작품이 릴레이 무협밖에 없으니...
Ps. 문득 유일하게 남아있는 위선의 폭풍님의 디바워드를 보다 잡생각에 사로잡힌 아스나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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