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공수준을 너무 눈에 보이게 나누거나 내공을 도량화 하지 않는다.
누구나 볼 수 있고 누구에게나 똑같은 도량형이 만들어지고 통용되는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익히는 사람마다 다르고 무공마다 다른 수준을 너무나 객관화 시켜버린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상징적인 수준이 있는건 상관없겠지만 누구나 봤을때 이사람은 절정이니 초절정이니 이렇게 일치할 수는 없을 거 같구요.
흔히 삼류,일류니 절정이니 초절정 어쩌고를 나누는데..;; 실제 눈에 보이는 거라도 직접 앞에 갖다놓고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 이야기가 틀려지는 법인데, 그런 수준이 객관적으로 나눠진다는 게 더 이상하겠지요.
더구나 저렇게 수준을 나눠좋으면 삼류는 초반에 잠시 등장하고, 이류는 보이지도 않으며 일류는 중반만 가도 반찬에 불과하고 절정이니 초절정이니 날뛰고 말더군요. -_-.;;
그런 평가는 세간에서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과장될수도 과소평가될 수도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비무행이란게 "강해지기 위한 수련과정"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명성을 올리고 따라서 자신의 대한 평가를 올리기위한 수단"으로 더 많이 쓰여졌을거 같군요.
수준을 나눠놓으면 쓰기 편하고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읽기는 편하겠지만 .. 글쎄요 사실적이지도 않고 좋아보이지도 않더라구요.
하물며 내공을 1갑자 2갑자 10년, 20년.. 이렇게 측정한다는건 더더욱 웃기는 일이지요. 자신이 10년동안 수련한 내공.. 이런건 가능합니다만 그런건 개인별로 전부 다 다르니까 절대 객관화 할 수 없는거지요.
예를 들어 제가 10년 내공.. 이러는 것과 다른 사람이 10년 내공.. 이러는 건 완전히 다른 겁니다. 단지 겨루어 보거나 해서 상대적으로 비교평가할 수 있을 뿐이구요.
"저사람이 내가 10년 수련한 내공과 같은 정도의 내공을 가졌다. " 이런 식으로 말을 할 수는 있겠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고 개별적으로 다 다른 것을.. 모든 사람이 이정도가 1년 내공이다.. 라고 똑같이 측정할 수 있게 도량화 할 수 없다는 겁니다.
2. 무협에는 드래곤 볼의 측정기(?)는 없다!!
드래곤 볼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프리져하고 싸울때 눈에 끼는 측정기(정확한 이름은 잘 몰라요.)가 나옵니다.
상당수의 무협소설을 보면 사람들이 전부 이걸 끼고 다니더군요. 자기보다 약한 무인을 보면 무공수준을 알수 있다?!!!
정말 이렇다면 강호에서 싸움이란게 아마 1/10로 줄어버릴겁니다. 강호의 의기가 뭐니해도 보자마자 질 것을 안다면 누가 싸우겠습니까? 상대방을 봤을때 무공수준이 보이지 않으면 안싸우고 보이면 싸우고?? 양쪽이 마찬가지일테니 싸움이 일어나기 참 어려울것 같네요.
비무란걸 굳이 할 필요도 없겠고요. 그냥 서로 멀뚱히 보면서 무공수준을 가름하면 되겠네요. 비슷한 수준이라면야 싸워야될지도..;;
그런데 저런 설정인데도 불구하고 시비도 잘만 걸고 싸움도 잘만 벌어지더군요..캐릭터들이 죄다 바보들인가.-ㅅ-
무협의 기본개념을 푹 숙성시키고 거기서 자신만의 설정을 찾는 와중에 저렇게 쓰신다면야 상관없습니다만.. 기본을 모르고 무시하고 자신만의 무협을 얽기설기 저런식으로 쓰시는 거라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추천부탁을 빙자한 제가 무협소설에서 계속 눈에 거슬리던 점을 적었습니다. 영화를 못만들면 비평도 하지마라 식의 비판만 아니라면 어떤 점이든 적어주세요.
그리고.. 무협 추천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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