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판들어와서 정말 몇번 해본적없는 추천인데(아마 한번도 하지 않았을까...).. 오늘 아주 시원한 글을 읽어서 추천을 합니다.
Aero님의 아크에너키.
14살에 전쟁에 끌려나가 17살에 귀환병으로 한 소년이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린나이 전쟁과 살육의 광기를 경험하고.. 정체정을 잃어버리고.. 살인에 빠져버린 소년... 돌아와서 기다린건 영주의 처첩으로 들어간 어머니와 동생... 결국 영주를 죽이고.. 제국을 탈출하여 옆의 공화국으로 가게되고.. 거기서 만나는 새로운 인연...
이렇게 보면 어찌보면 진부한 스토리일듯 합니다만...
작가님의 적나라할정도의 현실감 넘치는 묘사와 빠른 전개가 압권입니다.
잔인하거나 성적묘사(극히 적습니다) 등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단 현실성있고, 비정하고 냉철하면서.. 질질 끌지않고 과감하며, 말도 안되는 핑계들로 점철되지 않은 그런 소설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강추.
작가님은 설정은 현재 우리가 사는 문화와는 설정이 맞지 않는다고 하시지만..중세시대의 현실을 환상이나 허구 없이 있는 그대로 반영한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쟁에서 자비나 여유, 환상은 없습니다.. 삶과 죽음 패자의 비참함과 승자의 권리만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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