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6 엔알
작성
15.09.25 21:35
조회
1,317

http://novel.munpia.com/43028


제가 얼마 전 연재를 시작한 소설인 


[거침 없이 PK!] 입니다. 


가상현실 게임이 등장하는 게임판타지 소설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소설들처럼 현실과 게임의 요소를 반반 버무린 글은 아닙니다. ‘달빛조각사’ 나 ‘아크’처럼, 게임 속의 세상은 게임으로서만 존재하는 순수 게임판타지에 속하죠. 


여러 게임판타지를 보다  ‘만약 실제로 이런 게임들이 있다면 안의 세상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많은 게임판타지들이 다른 플레이어들과 차별되는 주인공의 행운과 강함, 그로 인한 활극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이 소설은 그보다는 현실에 더 중점을 둔 쪽으로 게임 속 세상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실제 게임 안에선 항상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비밀 직업은 없습니다. 많은 유저들을 놔두고 오직 주인공들의 편에 서서 도와주는 특별한 NPC도 없고, 아무리 게임 속 기술을 갈고 닦는다고 해도 그게 현실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도 못합니다. 게임 안에서 ‘마치 판타지 소설 주인공들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유저들도 없겠죠. 


그저 게임은 게임일 뿐이죠.


하지만 어떠한 면에서 게임은 현실과 무척이나 닮아 있습니다. 강한 플레이어들은 개구리 올챙이 적을 생각하지 못하고 인맥과 레벨을 위시해 초보들을 멸시합니다.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 현실의 수익을 탐하는 작업장이 판치고, 유명 길드와 공격대는 겉으로는 안 그런 척 뒤에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더러운 짓을 서슴치 않습니다. 돈이 될 만한 아이템의 분배를 조작하고, 구성원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조작이나 물타기, 때로는 저들의 힘을 믿고 대놓고 철판을 깔기도 합니다. 


소설 속 게임인 ‘어나더’ 는 전 세계 1위의 매출을 담당하는 게임. 그렇다 보니 게임 속 재화의 가치가 그 어떤 게임보다도 높고 탄탄합니다. 그렇다 보니 위에 언급한 게임 안 부패도 역시 엄청나죠. 게임을 통해서 돈을 벌어보려는 양아치들이 판치고, 게임을 즐기려는 일반 유저들만 피해를 봅니다. 


그런 불쾌한 ‘고수’ 와 ‘집단’ 들을 전 프로게이머 출신이자, 불미스러운 사정으로 인해 리그에서 제명당한 주인공이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게임에 복귀, 여러가지 트러블에 얽혀들며 차례차례 깨부수는 것이 이 소설의 본 내용입니다. 


어떤 ‘숨겨진 행운’ 이나 ‘알고 보니 사실은 이 직업이 사기였다더라’ 하는 요소는 되도록이면 적게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있긴 하지만 주인공보다는 오히려 악역들 쪽이 이런 요소를 가진 인물들인 경우가 많을 겁니다. ) 오로지 자신의 경험과 컨트롤만을 믿고 자신보다 강한 갑(甲) 들을 차례차례 깨부숴 나가는 주인공.


결국 소설이고, 작가의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보니 다소간의 비약이나 과장은 없을 수가 없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진짜 존재하는 게임같은 세계 안에서, 현실적이기에 더 짜릿한 주인공의 활약을 그려나가도록 노력했고 노력하겠습니다. 


거침 없이 PK! 


미흡한 소설에, 미흡한 홍보글이지만 그래도 


흥미가 동하시는 분은 한번씩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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