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_=
날씨도 후덕지근하고...
이맘때면 은근히 눈길이 가는 장르가 하나있으니...
그것은 호러로 대변되는 공포물이죠.
극장가는 이맘때면 각종 귀신들로 무장(?)한
공포 물이 범남하나 공포소설은 정말 찾기 힘든것이 사실.
이런생각에 이끌려 뭐 잼나는 글 없나 기욱거리고 있다
모님의 추천으로 우연찮게 이글을 읽게 돼었죠.
사실 시작은 그다지 눈에 확뛰는 전개따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잘나가는 엘리트 청년이 버거씨(발끝부터 썩어가는병)에 걸려
치료해 가는 과정에서 귀신과의 조우, 등등...
허나 일의 진행과정이 너무나 리얼하다는 것이 이글의 최대 장점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왜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대학가에 떠도는 실화를 빙자한
귀신이야기... 사실 귀신때려잡는 것 보다는
이쪽편이 훨씬 무섭고 재미나죠. 바로 그런 느낌을
전 이글에서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극사실 주의를 표방하면서도 너무 다운되지않고 그렇다고
너무 황당하지도 않은...이러한 선을 확실히 지키는
이를 통해 어디까지가 창작인지 어디까지가 실제인지
구분조차 모호해지는 경향마저 있다는 것이 이글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야기가 진행되는 템포도 상당히 탈력이 있어서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각종 주술이니 귀신에 담긴 내력등의
부가적인 설정부분도 아주 유효 적절하게 잘 처리 되어
더욱 실감넘치는 공포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초반 부분이라 뭐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초반 아무런 능력(?)이 없는 주인공이 조금식 자신의 처지를 인지하고 귀신과 대면 그리고 저항해 나가는 과정들이
일종의 '성장(?)물' 적인 느낌도 나기 때문에 이를 지켜보는것도 나름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죠.
뭐 요약하자면, 적어도 고무림에서는 이보다 뛰어난 공포소설을
읽어 본적이 없다는 겁니다.
지루한 여름 너무 오버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어둡지도 않은
무언가 특별한 공포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께
이글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_=//
Commen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