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글이라곤 아는 단어 몇몇만 솜씨없이 대충 끼워맟춘 것임을 알면서도 감히 작품 하나에 추천을 달아보고자 합니다.
아직 16밖에 안된 제가 어찌 평가를 하겠습니까. 환성이란 작품은 감히 그 앞에서 망치와 정을 들고 깎아내리기엔 너무도 단단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감히 그 앞에서 그럴 마음조차 먹지 못했습니다. 그 작품은 나의 힘과 마음을 접하는 순간 모조리 앗아간 것입니다.
그 작품은 너무도 슬픕니다. 아아, 그 소설에서는 끊임없는 슬픔이 내려옵니다. 눈처럼 하나 둘 쌓여가는 그런 슬픔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좀더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아아 제 부족한 표현력과 어휘력이 이때만큼 원망스러워 진 때는 없었습니다. 다만 베르테르가 사랑을 토해내지 못하고 안으로만 눌러야만 했을때 처럼 너무도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환성처럼 멋진 작품에 대고 이런 추천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울리지 않을 것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환성이 가진 멋짐과 아름다움이 저의 미흡한 추천글을 덮어주리라고도 믿습니다
-아직 가슴에 남는 아쉬움을 뒤로하며
[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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