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는 현대물입니다.
진지한 거 좋아하시는 분, 록을 좋아하시는 분, 그리고 초자연적인 현상과 음모론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아마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현재 스토리라인중에 공개된 기이한 얘기 하나만 해드리겠습니다.
사진 속에 배짱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배짱이의 엉덩이 쪽에 내장처럼 길쭉하게 나온 게 보이십니까?
네마토모프라는 선충입니다.
메뚜기나 사마귀 같은 곤충의 뱃속에 들어가서 내장을 다 갉아먹어버리고 뇌를 조종해서 투신자살까지 하게 만드는 지구상에서 그 어떤 생물과도 연관지을 수 없는 독특한 종입니다. 예전에 뉴욕타임지에도 대서특필 된 적이 있었죠. 여기까지 논픽션입니다.
그럼 간단한 의문점을 제시해보겠습니다.
과연 이 생명체가 곤충에만 기생을 할까요? 절지동물에게 기생을 하는데 척추동물에게는 왜 기생을 하지 못할까요?
실제로 네마토모프가 어떻게 절지동물에게 기생을 하는지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생명체인데도 이런 간단한 연구조차 되어있지 않죠.
왜 그럴까요?
어쩌면 해답은 여기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에볼루션,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진화를 합니다. 네마토모프 역시 고등생물에게 기생하기 위해서 진화를 했다면?
인페르노는 이런 현실속의 기이한 얘기를 환상(Fantasy)이란 코드로 역은 이야기입니다. 일그러진 영웅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부족한 글이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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