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감 때문일까요?[아무래도 한자니까...;]
출판본 수정을 하면서 환도를 집어넣어봤는데
판타지에 환도가 나온 적이 거의 없더군요.ㅡㅡ;;
솔직히 전 일본도가 세계 제일의 검이라고 하는 소리, 안 믿습니다.
실제로 일본도가 가볍고 베기 전용에다 양수검으로 수많은 변칙공격이 가능한 실용적인 검이고 일본도가 중국이나 한국을 약탈 할때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는 기록이 도처에 남아있습니다만 그건 눈에 익지 않은 공격이었기에 그런 것뿐입니다.[그 때문에 일본도의 공격에 대응하는 검술이 따로 나올 정도였다죠.]
결국 세상에 세계 제일의 검이란 없습니다. 아무리 일본도가 뛰어난다 한들 서양기사의 손가락 정도의 두께를 자랑하는 갑옷을 뚫었겟습니까? 먼치킨에 물든 분들이라면 단번에 그렇다! 라고 외치는 분! 지금 당장 함마나 도끼 들고가서 두께 일센티 철판 찍어보신뒤 오시기 바랍니다.
일본도가 유명해진 이유는 단지 재패니메이션과 만화의 엄청난 선전 효과와 서양과 직접 문물교환을 한 최초의 나라가 일본이엇기 때문입니다[15-16세기. 그에 비해 중국와 한국은 쇄국적이었죠]
다들 아시다시피 서양에는 다마스커스 강철이란 전설의 금속이 잇었습니다. 이 방식은 연철과 강철을 접어 펴는 방식으로 일본도의 제련방식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다마스커스 강철보다 일본도의 제련방식이 더 세밀했고 양놈들은 그걸 보고 [Wow~! No.1~!]이러게 되죠.
자, 일본도를 만드는 제련과정은 매우 뛰어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방식을 일본만 알고 있던 게 아니란 소리죠. 중국과 한국도 알고 있엇습니다. 대체 어느 나라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이건 워낙 미묘한 문제라...;;]
만에 하나 최초가 일본이라 한들, 중국 한국 양국모두 왜구의 침탈을 받았고 또한 토벌했습니다. 그런데 일본도 하나 수거 못했으며 날도 잘 안나가고 잘 부러지지도 않는[어디까지나 잘입니다. 세상에 절대란 없어요.] 일본도를 연구하지 않앗을까요?
중국은 차치하더라도 제련기술이 현대과학을 넘어서는 우리나라가요?[멀리 볼 것도 없이 에밀레종이 있으며 고구려 시대에 이미 텅스텐및 탄소강을 만드는 기술이 있었습니다.]조선시대는 문숭상시대라구요? 그럼 고려시대에는 왜구가 없었답니까? 충분히 연구하고도 남을 정도로 긴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아, 혹시 그래도 일빠사상에 물든 분들이 이럴지도 모르겟군요. [ㅋㅋ 존내 웃기삼 우리나라 칼은 존내 무거워서 휙 내리찍으면 두동강남 그거 아삼? ㅋㅋ 알고 씨부리삼]
예, 참고로 식민사관에 물든 분들은 그렇게 알고 있고 그렇게 가르칩니다. 참으로 가슴아픈 현실로 제가 고등학교때 국사선생이 그 소리했습니다. [한번 휘두르면 워낙 무거워서 감당이 안되고 일본도 서넛은 부러져 나간다나 뭐래나...;;]
자, 문제 나갑니다. 어느게 환도고 어느게 일본도일까요?[원래 야후 코리아에서 링크걸려고 했는데 환도 이미지가 단 하나도 없더군요..;; 결국 하드에 있는 거 올려서 엑박일 겝니다.]
위의 것이 환도, 밑의 것이 일본도입니다. 그러나 일본도와 환도는 꼭 저런 모습이 아닙니다. 서로 영향을 받아서 그야말로 구분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입니다, 다만, 전쟁이 별로 없었던 우리나라의 경우 폭이 좀 넓고 위로 올라가도 폭이 덜 좁아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양수도가 아닌 일수도의 환도도 눈에 많이 뜨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일본도는 베기를 중시하기 때문에 의례용이 아니라 실전용은 끝부분의 폭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인사동 나이프 갤러리에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군요[일반인 천원, 군인 공짜입니다, 전 말년 휴가때 스슥~!]
정말 차이점이 거의 없습니다.[처음에 전 죄다 일본도인줄 알았더라는...;; 참 부끄러운 현실이죠.]
자, 그럼 왜 그렇게 비슷할까요? 그 해답은 바로 원류가 같다는데 있습니다. 모두 알다시피 일본문화는 삼국시대때 고구려, 백제, 신라 사람들이 문화를 전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환도는 삼국시대때에도 있었는데 이때는 직도였습니다. 그리고 환도라는 것 자체가 군관이 차는 칼, 혹은 칼자루끝이 둥굴면 환도, 라는 대단히 추상적인 개념이었습니다. 그래서 북부지방에는 중국만도에 가까운 환도도 나타나고 남부지방에는 일본도에 가까운 환도가 나타납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일본이 삼국의 영향에서 벗어남에 따라 일본도는 독자적으로 발전해나갑니다. 그리고 한국의 환도 역시 마찬가지죠. 하지만 사이사이에 일어나는 교류나 약탈, 그리고 임진왜란, 정유재란 등으로 거의 흡사해져간 것입니다.[참고로 고려시대 중기에는 북부 이민족의 침입이 많아져서 만도형식에 가까운 환도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일본도 역시 환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위의 일본도는 1720년에 만들어졌다 하는데 보다시피 환도적인 성향이 많이 나타납니다. 그에 비해 전국시대의 일본도는 날이 더 굽어집니다. 아무래도 실전적 성향이 강했으니까요.
정말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일본도를 만드는 장인은 있으나 환도를 만드는 장인은 대가 끊어졌다는 것이겠죠. 물론 군에서 발행하는 국방일보를 보면 가끔 환도를 파는 선전이 보이는 걸로 봐선 조금 안도가가 되긴 합니다.
결론은 우리나라의 환도를 무시하지 말아줬으면 한다는 결론입니다.
[이거 올린 이유는...환도 네이버에서 쳤다가 지식인에서 일빠들이 일본도 잘났네 환도 못났네라는 답글을 달아놔서 발끈 해버렸던 거라는...;;]
마지막으로 고무판 작가님들, 환도 많이 등장시킵시다~~>_</
P.S.혹시 이동된다면 정담보다는 자료쪽으로 보내주심 안되나요?
안 그러면....
이렇게 될지도...후다닥~!!
짤방그림~♡[직접보면 심장마비 우려가 있으므로 엑박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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