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무협 보면 항상 이런 생각이 납니다.
아, 얜 성격이 무지 착해서 좀 고생 하겠네. 그래도 기연 얻고 강해지고 뭐 예쁜 히로인 얻어서 무림을 구하겠지?
어? 애는 성격이 좀 있네? 그래도 수하 얻어서 그 녀석들 진화 시켜 주고 어련히 세력 키워서 무림 구하겠지 뭐.
이녀석 어린시절 참 불쌍하네. 그래도 독한 마음 먹고 무공 익혀서 복수 하겠지. 부디 그 마음 예쁜 여자 만났다고 사그라지지 마렴.
의술을 배웠네? 아니 배울건가? 그럼 그것 때문에 혈도 잘 알아 가지고 무술도 본좌급이 되겠군. 그리고 역시 무료 의료 행위를 해주겠지?
어라? 예쁜 여자 구했네? 이걸 인연으로 뭐 나중에 맺어 지겠지. 근데 주인공은 왜 항상 이쁘고 재력 있는 여자가 당할때 나타나지?
어랍쇼? 이여자 그 유명한 5봉(혹은 3봉, 4봉) 중 하나 아니야? 그럼 주인공 좋아하던가, 아니면 실력 믿고 철 없이 날뛰어서 주인공에게 혼 좀 나겠는걸?
으음, 이 아저씨 머리 굴리는 사람 답게 참 뒤가 구려. 역시 정파가 더 더럽구나. 곧 주인공이 위험하겠네.
마교는 무림 재패구나. 쩝, 너무 정공법을 쓰는 것 같아. 역시 무림에선 마교가 젤루 착해... 뒤에서 음모를 꾸미지만 항상 정면 승부를 벌이잖아.
뭐, 그렇지 않은 글도 있겠죠.
하지만 요즘 무협을 보면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고 마네요.
판타지도 재미 없고...
예전에 잘 봤던 y소설도 지겹고...오히려 판타지, 무협, y 소설이 짬뽕으로 섞이는 바람에 참 곤혹스럽다는..
이제 잠시 접어야 할 때 인가봐요.
너무 오랜 과정을 걸쳐서 성장해 가는 주인공 + 착하고 아리따운 여 주인공 을 봐서 지쳤는듯...
그래서 말인데요, 말이 필요 없는 먼치킨좀 추천해 주세요.
대략 투드급의 허무한 글도 괜찮습니다.
뭐, 어때요? 기침 한방에 드래곤이 죽어도, 가볍게 휘두른 칼 하나에 수백만명의 군사들이 죽어도 괜찮습니다.
가끔은 쉬고 싶어요.
출판 소설이든, 연재 소설이든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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