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글 리플을 읽다가 속독에 대해서 오해를 가지는 분들이 많으신듯
하여 이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독에 비해서 '감동이 떨어진다.','내용 파악만 한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건 속독이 아니라 '훑어 읽기(skim)' 입니다.
실제 속독은 좀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요령이 아닙니다.
(인터넷영어강의로 유명한 모기훈 씨가 하는 말같아보입니다만.)
예를 들어, '신문' 이라는 단어가 있을때, 신.문. 이렇게 한자한자
읽어서 '아~ 신문'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바로 '신문' 이라고
바로 보고 읽으십니까?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가 아닌 다음에야 바로
단어로서 바로 파악 하지 한글자씩 읽지는 않을겁니다. 조금더 발전
하여 "철수가 넘어졌다." 이것은 문장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수.
가.넘.어.졌.다.'로 읽으시는 분은 없으실겁니다. 속독이라는 것은
이렇게 한번에 읽는 '독시야' 라는 것을 늘리면서 시작합니다. 보통
개인차가 있습니다만 3.2자 정도가 평균입니다. 대충 한눈에 3글자를
눈에 넣고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을 2배,3배등 '한눈에' 한줄을 읽는 수준까지 늘리는 겁니다. 다독을 하셔서 '난 책좀 빨리 읽는 편이다.' 라는 분들은 이 독시야를 한줄정도로 늘리시고 아래로 쭉
한줄씩 '한눈에'보고 읽는식으로 (절대 좌우로 움직이지 마십시오) 몇번만 연습해보시면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할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점고정시간'과 '시점이동시간' 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한눈에 보는 시간과 다음 시야범위로 옮기는 시간입니다. 평균적으로
1/4초와 1/200초 정돕니다만, 이것중 보통 시점고정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속도를 늘리는데, 이것은 한 30Cm 정도 떨어진 두 점이나 숫자등을 번갈아가면서 좌우로 빠르게 초점을 고정시키는 식으로 시간
을 단축할수 있습니다.
좀 지루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만.실제로 하고 싶은 말은,
속독이라는것이 훑어 읽기와는 달리 정독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좀더 집중해서 읽기 때문에 자칫 지루해 질수 있는
정독보다 빠르고, 좋다고 말하고 싶군요. (다만 눈의 피로 등은...;;)
속독은 충분히 음미 할수 없다거나, 내용만 파악하게 된다는 분들은
지금 '훑어보기'를 속독으로 '착각'하고 있는게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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