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직히 잘생기지도 않았고 키가크지도 않고 날씬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소설을 읽으면서 잘생긴 사람보다는 못생긴 사람에 정이가고 영웅 보다는 악당에 정이 갔습니다.
그러던 중에 절대비만이라는 무협을 보게 되었는데 컨셉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뚱뚱하거나 못생기거나 키가 크지 않더라도 성공할수 있다고 예기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몇몇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뚱뚱한것이 죄라고 예기하고 있습니다. 뚱뚱한것은 자기관리를 못한것이고 다른 사람한테도 손가락질 받아도 마땅하다고 예기하고 있는 글이 몇개 있었습니다.
이것이 올바른 일입니까? 잘생기지 않은것이 죄이고 키가 작은것이 죄이고 뚱뚱한 것이 죄면 이세상에 브레드 피트나 장동건 같은 사람빼고는 다 죄인이란 말입니까?
사람이 자신이 원해서 뚱뚱해진것이 아닙니다. 뚱뚱한 사람들 나름대로의 고통이 있습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 굶고 현기증이 날 정도로 운동을 했지만 실패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로지 자기관리를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손가락질 받아야 되는 것입니까? 절대비만의 주인공 처럼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먹다가 그것 때문에 자살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외모지향주의는 버려야 됩니다. 제가 절대비만을 사랑하는 이유는 사람은 외모가 아니라 자신 본연의 능력으로 평가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비만에서 저는 주인공이 뚱뚱한 몸이지만 자신의 마음갖이와 자신의 능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추앙받는 영웅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거야 작가님의 마음이시지만 견딜수 없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의 이러한 태도 때문입니다.
본시 세상은 잘생긴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키가 큰 사람의 것도 아닙니다. 몸매가 좋은 사람의 것도 아닙니다. 세상은 사람 그자체의 것입니다.
이제 정신차리고 좀 제대로 예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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