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케스
작성
05.10.22 14:25
조회
394

소년과 소년이 만난건 아마 중학교 쯤이였을 겁니다.

당시 중학교에 처음으로 '만화부'가 창설되었고, 저는 그 만화부

창설에 꽤나 노렸했을때였죠.

그때 서로 만나 세계정복에 관한 진지한 토론이라던지... 은하계

를 정복하면 너에게 지구를 주겠다느니... 즐겁게 놀았던거 같습

니다.^^

그 친구가 글을 쓴다는 것을 알았고, 그 글을 봤을때 굉장히

충격이였습니다. 그때 한참 아버지 몰래 숨어서 무협소설을 읽을

때 쯔음이였거든요.

굉장히 잘 쓴 글이였습니다. 문학적 지식이 없음에도, 와... 잘쓰는

구나...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죠...

그때 처음으로 글 쓰는 즐거움을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친구와 전 동갑이였는데 너무나 글을 잘쓰는

그친구가 부러웠습니다. 어린 마음에 치기와 지기 싫다는 경쟁

심리인 덕인지, 어느덧 저도 글을 쓰고 있더군요.

서로 비교해가며, 웃어가며 정말 즐겁게 글을 썼던거 같습니다.^^

잠깐이지만 둘다 함께 인터넷 연재도해보고, 연재하는 즐거움을 같이 즐겼지요.

시간이 좀 흐르고 어느세 막막하게 표류하는 저를 보았습니다.

꿈은 있되 실천할 용기는 없고, 의지는 있되 그것을 행할행동력

이 부족했던 저는 제가 목표했던 것에서 점점 멀어지며 표류했

습니다.

어느덧 친구가 말하더군요. 다시 소년으로 돌아가보지 않겠냐고,

문득, 지난 몇년간을 둘러보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몸을 가리고 나태해 있는 저를 볼수 있었습니다.

함께 하자는 말에 힘을 얻었습니다.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같이 다시 시작 하고 있습니다.

네, 친구란... 세오르군을 말하는 겁니다... 음... 때론 인생에 혼자서 해결하기 힘들거나, 도저히 버티기 힘들때가 많습니다. 혼자서 해결하고 이겨내는 것도 좋지만... 좋은 친구와 함께 나누어 길을 걸어가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요즘 많은 작가분들이 마음고생들이 심하신듯 하신데... 늦가을 저녁 선선한 바람과 함께 친우분들과 소주 한잔 어떠세요?


Comment ' 5

  • 작성자
    빛의세공사
    작성일
    05.10.22 14:45
    No. 1

    저는,,,;;; 글 쓰는거 친구들한테 비밀로 -ㅅ-;;; orz
    친구들이 알면, 놀려 먹기에 ~ㅅ~;;; 그냥 샌드백이나 쳐~ 라거나;;;;
    ㅇㅁ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자우
    작성일
    05.10.22 14:54
    No. 2

    전...밥사라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케스
    작성일
    05.10.22 15:18
    No. 3

    빛의세공사//ㅎㅎ 놀림에도 꿋꿋해지세요~ 놀리더라도 악의는 없을테니 애정으로서... 굴다리로 불러내는건 어떨지...-ㅅ+

    자우//=ㅅ=;;; 으헛... 그런거군요... 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사주도록 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풍류(風流)
    작성일
    05.10.22 15:36
    No. 4

    저도-_- 몰래 쓰는중이라는....
    빛의세공자님..이해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세오르
    작성일
    05.10.22 18:55
    No. 5

    -ㅁ- ; 그, 글쓴이 아이디 안보고 글눌렀다가;;
    누구 얘기인가 했더니 제 얘기였습니까 ;; 하하 ;;
    부끄럽습니다... 저도 케스 군을 만난건 제 인생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됐을 빅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고마워요 친구 'ㅁ' 소주 한 잔 합시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9913 한담 아..맞다 가넷님! 세피로스 연재해주세요 +2 天流星 05.10.22 589 0
29912 한담 강력추천 '세피로스' 일단 클릭해보소 +6 天流星 05.10.22 857 0
29911 한담 e-book... +3 Lv.62 지선(智仙) 05.10.22 493 0
29910 한담 jagd님의 글을 읽고.. +6 Lv.99 세상상세 05.10.22 497 0
29909 한담 이건 무슨현상일까요? +12 Lv.94 별흑은자 05.10.22 659 0
29908 한담 기대작...[괴걸장삼]님의 [전영훈] +7 Lv.99 허걱무협 05.10.22 807 0
29907 한담 재밌게 볼수 있는 영전건설물이 무엇이 있을까요? +9 Lv.25 산보™ 05.10.22 750 0
29906 한담 정말 너무들 하십니다. +60 Lv.1 바람곶 05.10.22 1,419 0
29905 한담 오늘은 광란의 질주 하루 쉽니다. +5 Lv.1 현성(玹成) 05.10.22 303 0
» 한담 친구여 불타오르게... 내 그대의 훌륭한 장작이 되... +5 Lv.1 케스 05.10.22 395 0
29903 한담 고담덕 출간을 축하 드리며 +3 Lv.59 기빙 05.10.22 326 0
29902 한담 질립니다... +8 Lv.1 쥔장아이디 05.10.22 586 0
29901 한담 [자추]^-^화창한 주말 드디어 선작수 300돌파. +5 캣츠아이 05.10.22 631 0
29900 한담 컴퓨터가 날아갔군요... 훨훨... +10 Lv.1 케스 05.10.22 361 0
29899 한담 독자들을 위한 작가들 서비스 +16 고운우리말 05.10.22 710 0
29898 한담 작가님들도 이정도쯤은.. +2 Lv.88 케너비스 05.10.22 299 0
29897 한담 출판사 다녀오겠습니다.(_ _) +3 Lv.1 삼우 05.10.22 479 0
29896 한담 혹시 저와 비슷한 분 계시나요? +30 Lv.1 현월(泫月) 05.10.22 838 0
29895 한담 [추천] 형제 +3 Lv.66 사마난추 05.10.22 590 0
29894 한담 [질문]아인님의 흡성대법..결국 연중인건가요? +4 Lv.1 가려진 05.10.22 488 0
29893 한담 새벽 5-6시까지 활동하시는분들... +7 조용필짱 05.10.22 494 0
29892 한담 무당마검과 화산질풍검 전권을 다시보니 드는 생각;;; +7 Lv.99 아르데우스 05.10.22 985 0
29891 한담 E-BOOK과 종이책중에 어떤 것을 더 좋아하시나요? +32 Lv.99 곽일산 05.10.22 596 0
29890 한담 아이디 옆에 아이콘에 관한 질문요~ +7 Lv.11 서뇽 05.10.22 250 0
29889 한담 심심해서 온몸이 좔좔 꼬이며 노란 고름을 내뱉고... +6 Lv.1 [탈퇴계정] 05.10.22 406 0
29888 한담 인터넷 연재 초보의 연재보름째되는 날의 회고록 '... +5 Lv.8 세오르 05.10.22 325 0
29887 한담 지금 난리 중..! +6 Lv.1 12345 05.10.22 1,042 0
29886 한담 글에 히로인에 대한 외모에 관한 견해.. +13 Lv.1 현월(泫月) 05.10.22 558 0
29885 한담 오늘은 상당히 편안하군요. +6 Lv.4 아재여 05.10.22 190 0
29884 한담 일곱번째기사 참 좋은 영지물이네요... +10 Lv.99 곽일산 05.10.22 91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