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과 수학은 별 상관이 없지만
이런 표현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일절(一絶)서생 : 서생이 한가지를 잘한다. 명색이 서생인데 문예가 아닌 다른 것에 능숙하다면 서생이라 불러줄 수 없겠죠. 당연히 문에 능한 서생. 무협에선 그저그런 놈
쌍절서생 : 하나가 문예라면 다른 하나는 보통 무예라고 생각하겠죠. 문무겸전. 능력있는 놈
삼절서생 : 문무에 더해서 금슬서화든 뭐든 한가지가 더 있겠죠. 삼절하면 세발탁자 모냥 쓰러지지 않는게 생각나죠. 빈틈없을 것 같은 놈
사절서생 : 四絶이 곧 死絶이죠. 서생 주제에 왠지 두려운 놈
오절서생 : 하는 일마다 五行, 즉 이치를 따질 것 같죠. 꼬장꼬장할 것 같은 놈
육절서생 : 六은 길수吉數라고 하죠. 많다, 넉넉하다의 의미도 있고.. 왠지 사람좋을 것 같은 놈
칠절서생 : 七은 어긋난 숫자입니다. 다른 걸로 나누어지지도 않으니 외롭죠. 3 + 4 니 빈틈없는데다 한수까지 있을 것 같아 보이긴 한데... 끝까지 혼자 돌아댕길 놈
팔절서생 : 八이 발發(돈을 벌다)과 비슷해 좋은 수라고 하지만, 서생이 돈에 눈이 멀면 안돼죠. 그리고 8은 9보다 한끝이 모자랍니다. 자고로 하나가 부족하면 전부가 부족하다 했습니다. 그리고 기예가 한가지 없다고 했는데 없으면 만들면 되죠. 그러지 못하는게 있으니...얼굴이죠. 고로 왠지 못생길 것 같은 놈
구절서생 : 신이 아닌 이상 사람이라면 九에서 완전해 지죠. 이미 서생이라 붙이는건 쇼맨쉽 수준. 능력, 외모.. 안되는게 없으니 돈도 모이고 사람도 모입니다. 따가리 많을 것 같은 놈
십절서생 : 十絶은 신이 아니면 안됩니다. 십절서생이면 지보고 신이라 부르라 하니... 결론 미친 놈
심심해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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