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ㅅㅇ...흠, 중세환타지 배경은 거의 지도를 작가가 만들다 시피 하지요. 그래서, 환타지 책 앞에 보면 거의 지도가 같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무협소설도 솔직히 중국을 탈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협 많이 보시는 분들 인식이 중국을 많이 따지니..그런데, 이 분 말씀 들어보니 공감이 갑니다.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 무협소설을 보면 중국 얘기만 있으니 우리의 것으로 소화된 것이라고 말해줘도 이해를 못할 것입니다. (이미 그런 얘기 누차 듣기도 했구요.)
특히 우리 무협 소설 쓰시는 작가님들이 중국 역사 고증을 상당히 리얼리티 있게 다루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은 아예 역사소설을 옮겨와서 실존하는 인물을 무협화 시킨 분도 있지요. 그 주인공이 실존하는 중국인이라면...과연 우리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
뭐 이런 게 중요할까요?
정말 이름이 이미 드러나서 성공하신 분이라 해도 무협의 틀을 바꾼다는 것은 모험입니다. 왜 무협 소설은 중국 배경 위주로 가야했는지도 좀 아쉽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사대부 정책에 의해서 무보다 문이 중요시 된 관계로 우리나라 순수 무예가 제대로 우리에게 전해지지 못한 바가 많고 정보도 거의 전무합니다. 지금에 와서야 몇몇 전래 무예가 사찰을 통해서나, 검도 무예를 통해서(이 부분이 어느 정도나 제대로 이어졌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복식은 일본 것 같은데, 아닌가요?), 또는 도의 형태로 바뀌어 전해져 와 있습니다.
우리나라 무예를 정리한 도서가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만...본 기억이 없어서요.)
이러하니 많은 정보를 가진 중국 것을 따올 수 밖에 없었겠지요.
그래도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서 무협 세계관을 짜보는 것도 시도해봄직 하다고 봅니다. 무협에 관한 용어도 사실상 국내화 되서 중국애들이 봐도 이해못할 것들 투성이일 겁니다. 외국인이 봐도 이것은 한국의 무협이다. 라는 느낌이 드는 그런 것을 시도해본다면...흠.
(질주도 포기했겠다. 한 번 제대로 준비해서 천천히 써볼까 합니다. 악인의 복수를 테마로 해서요.)
ps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성입니다. 출판사는 시장성 없는 책은 취급안합니다. 훌륭한 의도 같은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산입에 거미줄은 치지않을 그런 필력이 절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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