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탄!! 그들은 누구인가? - 남궁훈작가편!!
남궁훈님을 처음 뵈었을 때는 상당히 젊어 보여서 26~8세로 보았습니다. 올빽을 한 머리에 갈색의 피부는 상당히 어둠에 익숙한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죠.(처음 남궁훈작가님과 대면한 ㅊ씨의 증언)
남궁훈 : 안녕하세요.(웃음)
청랑 :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웃음)
남궁훈 : 저 역시 소문이 자자하신 청랑님을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청랑 : 감사합니다. 남궁훈작가님을 만나면 꼭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었습니다.
남궁훈 : 네? 물어보세요.
청랑 : 남궁훈이라는 이름이 단순히 필명인가요? 아니면 실명이 정말 남궁훈인가요?
남궁훈 : 남궁훈이 본명입니다.(웃음)
청랑 : 호오...그렇다면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남궁세가와 연관이?
남궁훈 : 족보를 찾아보면 혹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관이 아닌 문관의 핏줄을 이어 받은 듯합니다.(웃음)
청랑 : 그렇군요. 남궁훈님의 올해 연세는 어떻게 되신가요?
남궁훈 : 76년 용띠입니다. 올해 딱 서른이 돼는 나이지요.(웃음)
청랑 : 호오...그러시군요. 그런데 강호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벌서 자녀가 3명이나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남궁훈 : 정확합니다. 아들 하나에 딸 둘이 있습니다. 아들 하나는 그 유명한 초딩신공을 익힐 수 있는 초등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청랑 : 헉...그 두렵다는 초딩소설의 비전이 담겨져 있다는 초딩신공을...
남궁훈 : 하지만 제가 제 아들은 초딩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제가 애들을 좀 잡는 편이거든요.
청랑 : 그러시군요. 남궁훈님은 예전부터 글을 쓰셨나요?
남궁훈 : 아닙니다. 10년 정도 교통업무 쪽에 종사했습니다.
청랑 : 교통업무라 하시면??
남궁훈 : 신호등 같은 곳에 보면 노란색 뚜껑을 쓰고 있는 철제 상자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신호등을 조절하는 거죠. 그걸 만들었습니다.
청랑 : 아...그러셨군요. 남궁훈님은 주로 출몰하시는 무림강호가 어디신지요?
남궁훈 : 예전에는 북풍표국이나 에프월드에 자주 출몰했지만 요새는 고무판이라는 거대 강호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청랑 : 남궁훈님은 팬카페까지 있는 절정고수라고 들었는데요?
남궁훈 : 약 300명이 회원으로 계시는 팬 카페가 한 군데 있습니다. 고마운 일이죠. 별 볼일 없는 저를 위해서 찾아주시고 카페를 만들어 주기까지 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요...
청랑 : 남궁훈님이 처음 무림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남궁훈 : 다른 사람들과 비슷합니다. 학창시절 때 친구가 무협소설을 가지고 오게 되었고 그걸 보게 됨으로써 무협소설을 읽게 되었죠. 한달에 200권 가까이 읽었던 적도 있습니다.
청랑 : 하...하..그렇군요. 그렇다면 남궁훈님께서 직접 글을 쓰시게 된 동기는?
남궁훈 : 동기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저는 예능쪽에 재능이 있엇습니다. 제 입으로 이런 말하기가 좀 쑥스럽지만 사실이죠. 미대로 진학하려고도 했었고 중학교때는 성악으로 진지하게 생각한 적도 있었으니깐요.
청랑 : 그렇군요...어찌 보면 필연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글을 쓰신 것이.
남궁훈 : 그럴 수도 있겠죠.
청랑 : 남궁훈님은 향간에 낙방수재라는 별호를 가지고 계신데요. 무림지도를 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십니까?
남궁훈 : 간단히 말하면 열정표현이라고 해야 되겠군요. 그 당시에는 그런 것들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청랑 : 무림지도는 저도 애용하는 자료 중 하나입니다. 그 정도의 플래시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남궁훈 : 말 그대로 노가다입니다.
청랑 : 그렇군요...향간에 떠도는 소문이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서 노병귀환의 제작이 늦어졌다는 소문도 있던데 사실인가요?
남궁훈 : 하하 아닙니다. 오히려 노병귀환 때문에 무림지도의 제작이 지금 멈춘 상태죠.
청랑 : 남궁훈님은 노병귀환이라는 한 질의 비급서로 무림에 많은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남궁훈 : 민망한 질문이 또 날아오는 군요. 간단히 말하면 독자들에게 어필을 했다는 뜻일 겁니다. 많이 팔리고 안 팔리고를 떠나서 독자들에게 나 즉 남궁훈이라는 이름 석 자를 알리기에는 성공했다고 보니깐요. 건방져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노병귀환을 쓸 때 내 자신이 원하는 무협을 썼습니다. 아마 1,2권 까지가 제가 원하는 무협일 겁니다. 그 이후에는 직업으로써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쳤다고 보면 됩니다. 어쨌거나 그러한 코드가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거라고 봅니다.
청랑 : 음...그렇군요. 노병이라는 아이템은 레어 아이템 아니 유니크 아이템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 보면 남궁훈작가님에게 안 좋게 작용하는 저주 아이템일 수도 있었는데 첫 책을 내면서 어떻게 그런 아이템을 채택하게 되셨습니까?
남궁훈 : 청랑님의 말씀은 정확합니다. 하지만 노병이라는 아이템은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야기거리가 많은 소재가 노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병이라는 아이템을 선택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청랑 : 노병귀환의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가 코앞입니다. 결말을 어떻게 내실 건가요?
남궁훈 : 간단합니다. 노병식의 결말입니다.
청랑 : 노병식의 결말이라...뭔가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그럼 후속작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복수. 단편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인데요. 소개 좀 해주시죠.
남궁훈 : 주인공의 설정은 장애인입니다. 벙어리죠. 그것도 후천적 벙어리. 문맹자이고 노비라는 최하층의 계층이지.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나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내 자신이 벙어리가 아니고 노비도 아니었으니깐요. 하지만 여러 가지 획기적인 아이템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차근차근 풀어나가야겠지만요. 솔직히 말하면 노병보다도 더한 나에게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청랑 : 남궁훈님은 검을 좋아 하시는군요.
남궁훈 : 하하 만병지왕 멋있잖아요.
청랑 : 훗...그렇군요. 남궁훈님 이번 단편공모전에서 우승한 소감 한 마디 해주시죠.
남궁훈 :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청랑 : 하하...그럼 슬슬 기사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남궁훈님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 좀 듣고 싶습니다.
남궁훈 : 저는 글을 쓰면서 정한 목표가 있습니다. 10년 안에 10질의 글을 쓰자. 그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물론 하나같이 제 마음에 드는 글들이었으면 좋겠고요.
청랑 : 목표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마디!
남궁훈 : 독자여러분이 있는 한 저는 글을 씁니다.
청랑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궁훈 : 앞으로도 많은 작가들의 인터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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