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발상이지만, 동의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먼저 작가에게 무엇을 바랄 때는 그마만큼의 애정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그저 오다가다 지하철 타블로이드광고신문 읽듯 클릭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툭 한마디 뱉어놓고 가는 분들은 그런말씀을 하시면 안됩니다.
적어도 그 작가에게 무엇인가를 바랄때는, 같이 성장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어느분의 말씀처럼, 인터넷 연재가 크게 활성화 되면서, 넷상에서 검증된 작품들이 우선 컨택되고, 그런 시류의 결과로 독자층은 물론 작가층도 연령의 폭이 굉장히 다양해 졌습니다.
그런 결과로, 작가들의 자질을 논하게 되었지만, 반대급부로 독자의 자질을 논하게도 되는 것입니다.
연재 주기가 왜 작가의 자질을 논하는 척도가 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넷상의 연재라는 특이성으로 인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뿐이지, 반드시 그렇게 해야한다는 당의성을 부여하기는 힘듭니다.
오히려 작가들의 입장에서 독자에게 외면받지 않기위해 매일매일 글을 올리고자 애쓰는 면이 더 크지요.
그렇다면, 매일매일 성실연재를 즐거워 하는 독자분이시라면, 그 사람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애정어린 시각으로 보아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명...그렇게, 독자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한 이유가, 왜 변명이라 불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작가가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작가는 작가가 아니다.'라는 식의 논리는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또, 애정어린 눈으로 작가에게 무엇을 바라는 독자라면...그에 맞는 애정어린 방법으로 작가의 연재를 촉구하시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게시판에 올려서 불성실작가로 낙인찍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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