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특정 작가분이 x같은 리플을 달아서 나무라는 형식으로 쓴 글이 절대절대절대절대 아니라고 알리는 바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작가분들이 리플을 다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합니다.(제 말은 세상의 진리가 아니므로 절대로 제 생각에 대해 마구마구마구 욕은 하지 마세요! 비판은 괜찮지만.)
작가란 무엇이죠? 예. 소설 쓰는 사람입니다. 글쟁이죠 뭐. 글쟁이는 글을 통해 호흡해야하고 글을 통해 독자와 연결되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리플을 통해 독자와 연결지어진다면?
리플은 한 개인에 얽매여서 보내는 글이고 소설은 불특정다수의 독자에 대해서 쓰는 글입니다. 하지만 소설을 통해 독자분들과 호흡해야 할 글쟁이가 리플을 통해 한 독자에게 매인 글을 쓰게 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는 왜 ~~인거죠?>라는 리플을 독자가 달았다고 가정하면 작가분들은 십중팔구 <예. 그 이유는 ~~이기때문에 그렇습니다>라고 리플을 달아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독자분들도 해피하고 작가분들도 리플달렸으니 해피하고 보는분들도 궁금증 해결되어 해피하시겠죠.
그러나 저는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작가분들이 스토리의 진행을 통해 차츰차츰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설 끝부분에 다는 잡담을 통해 양해를 구하거나 차차 나온다는 식의 답을 달고 말이죠.
작가는, 특히 판타지, 무협 작가들은 자유로워야 합니다. 구속되어서는 안 되고 소설에만 매여야 합니다. 하지만 리플로서 대화할 때, 작가의 보다 넓고 다양했던 커뮤니케이션은 좁아들어갑니다. 이런 이유뿐만이 아니더라도, 작가는 글로 독자와 대화해야하는 것이죠.
리플을 달면 작가분들과 독자분들이 서로 한걸음씩 다가가는 듯한 계기가 되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일일이 한 사람사람마다 <예, 그렇군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예? 아 그런가요/ 예. 뭐 그런셈이죠>라는 식으로 리플을 달아주시는 작가보다는 그저 조용히 연재해주시는 작가분들이 더 좋습니다. 조용히 읽어주시는 독자분들도 물론 저는 진정 가치있는 독자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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