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 욕심이라고는 썼는데 말 그대로 ‘분량만’ 늘리는 그런 욕심 말고, 처음 계획한 대로 어느 정도 쓰다보면, 왠지 이대로 끝내기에는 조금 아깝지 않나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여태 장편에서는 완결작을 써본 적이 없기에 그런 생각이 들어서 분량을 늘린다고 해도 딱히 연재중에 드러나는 경우는 없는데요. 꼭 계획하면서 가이드라인 잡다 보면 자꾸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 쓰는 글도 그러한데(연재는 안 함), 본래 2부작으로 각각 98화 정도 생각하고 196화 완결을 목표로 쓰고 있는데, 이게 너무 아까운 겁니다. 그래서 2부를 더 추가해서 늘리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처음 계획했던 2부의 내용이 길어지는 게 아니라, 다른 내용이 더 추가되는 방식입니다.
왠지 힘들게 설정 다 잡아놓고 2부작으로만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감이 없지는 않네요. 그래봐야 지금 2화 밖에 안 써놓긴 했지만... 이건 뭐 내용을 말할 수도 없고 답답하네요. 어차피 다 써놓고 한꺼번에 풀 생각이라서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그리고 과연 1부라도 다 쓸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그냥 욕심만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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